기성용은 2011년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선제 PK골을 넣은 뒤 원숭이 세리머니를 선보여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성용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경기장 내 관중석에 욱일기가 있었고 일부 일본 관중들이 '김연아 악마가면'을 착용한
모습에 분개해 저질렀다고 한다. 참고로 이날 한국은 일본에게 패배했다.
당시 기성용 트윗. 기성용이 트윗에 올린 주소를 클릭하면 김연아 악마가면 사진이뜬다.
그러나 소위 "김연아 악마가면"의 정체는 2010년 월드컵때 한국 응원단이 판매한 인물 가면의 일종으로,
붉은 악마의 뿔+김연아 선수의 얼굴로 구성된 한국 붉은악마의 응원도구였다.
게다가 이날 경기장에는 악마가면을 쓴 일본관중이 없었다.
그렇다면 욱일기는 정말로 있었을까?
기사에 도하 경기장에 욱일기가 있었던 증거라며 항상 나오는 사진.
기성용이 원숭이 세레머니 선보인 카타르 도하 경기장 모습.
전체적인 관중석모습. 관객도 적고 건물 구조 자체가 다른걸 알수있다.
카메라에 잡힌 일본 응원단.
당시 '기성용이 목격한 욱일기'라며 기사에 인용되고 인터넷에 떠돌던 사진은 배경으로보나 건물 구조로 보나 관중으로 보나
2011년 한일전 당시 사진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당시 경기장은 중동 카타르였기에 거기까지 원정을 간 일본 응원단의 수는 소수였다.
따라서 만약 욱일기를 든 관중이 있었다면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애국심에 불탄 개소문닷컴 디시인사이드 해축갤 웃긴대학등의 네티즌들이 "욱일기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겠다"며 한일전 영상을 수십번
반복해서 시청하며 확인했지만 욱일기 사진은 결국 찾을수없었다. 따라서 그 경기장에 욱일기가 있었다는 기성용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홧김에 저지른 장난으로 징계당할 위기에 처하자 둘러댄 핑계에 불과한것이다.
참고로 기성용은 원숭이 세레모니를 선보이기 1년전 영국에서 백인 관중들에게 원숭이 흉내 인종차별을 당했으며
이에대해 "수치스럽고 화가났다, 이번일에 대해 조사와 징계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분개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일간지 '스코티시 더 선' 은 기성용의 원숭이 흉내를 조롱하는 'Cheeky Monki' 라는 기사를 실었다.
더 선은 기성용이 영국 관객들에게 인종차별 당했을때 인종차별자들을 강력히 비판했던 언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