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아니고 뱀처럼 생겼지만 물고기가 맞습니다
얘의 이름이 궁금하실텐데요
이름은 '리본장어' 생긴 것처럼 이름도 예쁨
소형 곰치의 한 종으로
주로 인도양과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수심 155m 이내의 모래지역이나 돌밭 또는
암반 사이에서 서식하고 있는 리본장어입니다
그리고 얘 트랜스젠더예요
성어가 될 때까지 총 2번의 성별이 바뀝니다
성별이 바뀌는 과정에서 몸의 색깔도 함께 변화합니다
그러다가 65cm 이상이 되면서 저렇게 변하기 시작...!
따란~ 어쩌다보니 저렇게 화려한 옷을 입은 수컷으로 변신해버림
몸 길이 95~120cm가 되면 몸 전체가
요로코롬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암컷이 됩니다
자웅동체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성별이 변하는
'리본장어'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얘네들만의 특별한 스킬이라고 보면 됩니다
암컷으로 태어나지만 성장기에 수컷이 되어 자신을 보호하고
삶의 마지막엔 암컷이 되어 새끼를 낳고 한달이 지나 생을 마감하는 것이죠
참으로 진귀하고 희귀한 생물체입니다
유어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에 이르는 이 때가 가장 예쁘다고 해요
네 리본장어의 화려한 몸놀림입니다
역시 이름대로 노네요 ㄷㄷ
모래나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작은 물고기들을 낚아채서 먹는 얌체이기도 한 리본장어
그리고 평상시에 저렇게 시종일관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벌리고 있다가 얻어걸리면 개이득이니까요
얼굴은 잘 모르겠고,
전체적인 생김새가 참 예쁩니다
어항에 키우고 싶은데 어항이 없는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