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인가?

권력이 없는데 비리가 어떻게 있어?

비리도 파워가 있어야하지

그리고 공공의일을 

봉사하는마음으로 하건 자기 욕구 충족시키려고 하건 니가 뭔데 훈계질이야?

오히려 봉사하겠습니다 하면서 기만질 하는것보다 진솔한 점에선 낫구만

감투 찾는게 뭐 어때서?

자기가 그게 좋다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걸 자기 능력 안에서 남에게 피해 안주고 한다는데

뭐가 불만이라 까는거야?

권력 權力
명사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강제력을 이른다.

대학교 학생회에서 다른 학우들을 지배하고 복종시킬 수 있는 일이 뭐가있죠?

대학교 4학년 과대생활 하면서 진행했던 일은, 졸업여행/졸업 사은회/졸업앨범 제작 이렇게 있었네요.
선호하는 여행지, 개인별 적정 예산 범위 조사해서 경제적인 여력이 안되 못가는 친구들이 없도록 하자는 방향으로 설득해서 합의했구요. 교수님들께 혹시라도 학교에서 지원이 가능한 예산이 있는지 여쭤봐서 보태서 국내로 여행다녀왔습니다.

사은회는 말 그대로 교수님들과 식사자리 마련해서 감사했다는 인사 전하고, 학생들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시간 이었습니다.
사용된 식사금액, 선물품대는 회계장부 만들어서 공개했구요.

졸업앨범 제작. 이건 졸업학기가 제각각이니 후배들도 있었고 선배들도 있었어요. 총학생회랑 단과대 일정 잡고, 사진업체 컨택해서 우리 학과 타임테이블 공유하고, 포토스팟 시간별로 계획짜서 공지하구요.

카톡이 없던 시절이라 단체문자, 이메일, 전화돌려가면서 진행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4학년인 관계로 MT 계획짜고 답사가고 이런건 안하고, 비품 구매하고 차량지원 필요할 때 자차로 도와주기만 했네요.

무슨 권력이 있나요?

 

과대는 투표로 선출합니다.

근데 내 맘에 안드니 끌어내리겠다? 결정권을 본인이 갖고 휘두르고 싶은 권력을 바라는게 민주사회 상아탑 대학교 학생으로 가지는게 이상적인가요? 설령 사회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상을 꿈꾸고 최대한 유토피아에 다가가야 하는게 지식인이고 대학생의 특권 아니던가요?

 

그런 자세로 위에 군림하려는게 바람직해 보이시나요?

권력의 의미를 굉장히 좁게 보시는군요

타인을 지배하고 복종시키는 의미로만 한정해서 본다면

권력자라는건 현대의 평등사회에서는 대부분 적용이 불가능한 개념이 되어버립니다

사람위에 사람이 어딨어요?

대통령이라도 서민을 복종시키고 지배할 수 없습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학생회에서 많은 일을 하셨군요

굳이 나열하며 알려주실 필요는 없지만 잘 봤습니다

과대셨죠?

각 학생들이 가진 권리를 대표하여 행사를 진행하셨습니다

개인개인이 가진 권리를 대리하여 사용하셨습니다

집단이 가진 권리를 사용한것, 권력입니다

권력이라는 단어가 가진 부정적 의미에 너무 집중하신거 같습니다

권력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면 power입니다

그저 개인과 단체가 가진 힘을 나타낸 단어입니다

저도 사전에서 정의가 저렇게 요상하게 잡혀있을 줄 몰랐지만

최소한 위 자료에서 사용된 권력이라는 단어가 저런 뜻은 아닐겁니다

그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자기 욕망에 솔직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못하는 사람이 자리에 있다면, 경질시키고 사람을 재배치하는게 당연해보입니다

님 같으면 사장이 손 대는거마다 말아먹는 회사의 직원이고 싶으시겠습니까?

그저 높은 자리에 앉고 싶다는 사람의 마음이 뭐가 문제가 되나요?

누구나 크건작건 그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메슬로우의 욕구발달5단계 중 4단계가 존중욕구입니다

이 욕구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겠지만 

존중받고자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의 심리는 매우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상적일 수는 없습니다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받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님은 이상적인 자식이 아니라고 부모님께 비난받으셨나요?

이상적인 학생이 아니라고 학교에서 비난받으셨나요?

이상적인 사회인이 아니라고 사회에서 비난받으셨나요?

혹시 그러셨다면 매우 유감입니다만

보통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비난받지 않습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도대체 높은 자리에 앉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을 뿐인 사람이 왜 문제 있어보이나요?

능력도 도덕성도 청렴함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그렇게 공격적이신가요?

학교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자기 눈에 안찬다고 뒤집어 엎겠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권력욕을 가지는게 위험해 보여서일까요?
어디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이상적이지 않다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난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를 바라보는 사람은 낮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반대로 뭐가 그리 불편하여 이렇게 변호하고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 공격받을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과하게 공격받는다고 느껴서입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학생회장을 했었고

가능하다면 지금도 높은 자리를 갖고 싶은

자신이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위 자료에 나온 여학생의 마음에

제 욕구가 일부 투영되었나봅니다

굳이 변호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 의견은

이정도면 보통이고 평범한거 아닌가

욕먹을 일은 아니다

정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