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7일(한국시간)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은 팀K리그와의 경기에 앞서 안드레아 아넬리(44) 유벤투스 구단주와 통화했다”라면서 “둘은 호날두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결정은 비공개였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 결장은 구단주 승인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주최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현장 취재진과 6만여 관중은 영문도 모르고 호날두 투입을 기다렸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팀K리그와의 경기를 뛸 예정이었지만 근육 피로 때문에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라면서 “45분 출전을 보장받았다고 확신한 주최 측은 호날두 결장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졌다. 경기 입장권은 최소 180유로(24만원)에 팔렸다”라고 전했다.
주최사가 침묵하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권오갑 총재 명의로 내놓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벤투스 경기장 도착 지연으로 개최시간이 50분 늦어졌다. 호날두는 근육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계약을 어겼다.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