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081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단독] "자산가들 사이 입소문"…수천억 폰지 사기 또 터졌다

입력2023.05.21. 오후 6:30

 

 

 경찰, 투자금 빼돌린 일당 수사

다단계 수법 '라덕연 사태' 판박이

경찰이 비상장 회사에 투자한다며 기업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기업에 투자해 매달 원금의 2~3% 수준을 수익금으로 준다고 약속하고 실제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자에게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뒤 고의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연 30% 정도의 수익을 약속했지만 수익금은커녕 원금까지 손실을 보고 현재는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투자자문 대주주인 A씨는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영웅’ 등 대작 영화 제작에 큰돈을 댔다. 이렇게 얻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2년 전 인수한 P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서울 한남동 등의 부호들이 주요 공략 대상이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미등록 투자자문사인 P법인과 A씨 계좌에 뭉칫돈이 오고간 사실을 적발해 지난해 말 경찰에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고소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자 수사를 개시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액만 500억~10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피해자 중 신고를 꺼리는 기업인과 자산가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A씨의 한 측근은 “피해자들이 다 모이면 전체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비상장 사기'…"年 30% 준다" 실제론 다단계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현재 (대주주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 여의도동 C투자자문 앞에서 만난 이 회사 직원은 A씨 이야기를 꺼내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A씨가) 우리 회사 이름을 팔아 개인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 같다”고 했다.

폰지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 타인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A씨는 2013년 C투자자문을 세운 인물이다. 지금도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2년 전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에 활용한 P사를 인수할 무렵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다.

 

영화·비상장 투자로 수익 거둬

21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3년부터 10년간 C투자자문에서 쌓아온 실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1년 자신이 인수한 P사에 투자금을 유치했다.

C투자자문은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 투자에 두각을 보인 회사다.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영화판에서 A씨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다.

스타트업 등의 상장 전 지분(프리IPO) 투자도 많이 했다.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와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 골프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등 상장이 눈앞에 있는 회사에 미리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주로 썼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주제로 정기 기고를 하는 등 언론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연 30% 수익 약속

A씨는 2021년 인테리어 등 부동산 관리를 하는 P사를 인수했다.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고 고액 자산가의 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자문사 시절부터 쌓아온 인맥으로 따온 비상장 투자 건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논리로 자산가들을 설득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연 30%의 수익금을 매월 지급한다는 입소문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투자자는 “3000만원을 투자했는데 매월 80만원(2.6%)씩 수익금이 들어왔다”며 “눈앞에 돈이 보이니 더 투자하는 쪽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100억원 이상 고액을 넣은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주로 기업인 등 부유층 자산가들이었다는 후문이다.

A씨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주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처럼 다단계와 폰지사기 등 비슷한 방식의 사기 수법을 썼다.

우선 A씨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수료를 주는 다단계 영업 방식을 썼다. 브로커 역할을 한 사람 가운데 A씨에게 투자해 수익을 낸 재력가도 있다. 다른 사람의 투자를 받아 수익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폰지사기 수법도 사업 초기부터 활용했다.

지난해부터 비상장 회사의 몸값이 떨어지고 시중에 유동자금이 줄어들면서 A씨는 위기에 봉착했다. 수익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투자를 받거나 주식 가격이 올라야 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았다.

투자금 상당액 사라진 듯

현재 P사는 지난 2월부터 지역 신협 등에서 빌린 대출금과 이자 수천만원조차 갚지 못하고 있다. A씨는 P사 사무실을 지난달 폐쇄했다. A씨의 한 측근은 “비상장 주식의 시장가가 불투명하다 보니 투자자에게 덤터기를 씌우기도 했다”며 “투자금 중 상당액은 돌려받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투자자문 직원들은 취재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굳게 다물고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P사와 C투자자문이 여러 차례 투자 물건을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였다고 보고 있다. C투자자문을 단순 피해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이유다.

피해자들은 A씨가 고객에게 과시할 수 있는 투자 내용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문 일임업 인가를 받은 C투자자문을 활용했다고 여기고 있다. 이들은 “A씨가 투자한다고 약속한 자금을 모두 투자하지도 않았다”며 “고객에게 투자 내역을 알려주지도 않고 투자금을 고급 자동차와 최고급 빌라 구입 등에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7248?sid=102

 

----

 

폰지사기가 한 두 건이 아닌 듯.. 

아직 안 터진 건들도 많을 듯 함

 

 

 


 댓글 새로고침
  • tpcmsk 2023.05.22 15:53
    솔직히 이 나라가 사기꾼들한테 내리는 형량보면 사기를 장려하는거나 다름없으니 뭐...
    1 0
  • 어떤하루 2023.05.22 16:09
    ㅎㅎㅎ
    0 0
  • 스타킹 2023.05.22 18:20

    영원히 빛 못보게ㅜ해야함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중국 비트코인 부자가 말하는 코인 시장 2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666 3
베스트 글 gif 타투 대참사 올타임 넘버원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69 2
베스트 글 jpg 260만원짜리 스웨터를 직접 떠서 입은 사람 5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18 2
베스트 글 mp4 개그콘서트 황해 린쟈오밍 전설의 시작 ㅋㅋㅋㅋ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51 1
베스트 글 jpg 속보) 영포티의 시대는 갔다 ㄷㄷ 8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685 1
베스트 글 mp4 탱커에서 딜러로 포지션 변경한 정준하....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85 1
베스트 글 jpg 자연에 진짜 존재하는 '신의 물질'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86 1
베스트 글 gif 화끈한 누나 레전드 ㄷㄷ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51 1
베스트 글 mp4 싸이 : 넌 가난하니?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48 1
베스트 글 jpg 결혼하고도 새벽4시 취침 점심12시 기상하는 백수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82 1
478006 mp4 영화 블레이드 초반부 뱀파이어 사냥씬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39 0
478005 jpg 속보) 영포티의 시대는 갔다 ㄷㄷ 8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696 1
478004 jpg 중국 비트코인 부자가 말하는 코인 시장 2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673 3
478003 mp4 새벽에 택시가 안 잡혀서 BBQ시킴 ㅋㅋㅋ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77 1
478002 jpg 결혼하고도 새벽4시 취침 점심12시 기상하는 백수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92 1
478001 jpg 260만원짜리 스웨터를 직접 떠서 입은 사람 5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24 2
478000 mp4 장나라가 플러팅 하는 방법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63 0
477999 mp4 마이클 조던이죠? 타이슨이죠.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01 0
477998 jpg 제발 운동하라고 몸이 보내는 신호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62 0
477997 mp4 개그콘서트 황해 린쟈오밍 전설의 시작 ㅋㅋㅋㅋ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55 1
477996 jpg 한국인이 우유 마시면 안 되는 이유.eu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90 0
477995 gif 타투 대참사 올타임 넘버원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574 2
477994 mp4 사발면이 먹고 싶은 애기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75 0
477993 jpg 체중 증가제를 프로틴인줄 알고 산 헬린이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04 0
477992 jpg 배우 남주혁 근황 ㄷㄷㄷ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99 0
477991 jpg 사회생활은 무엇인가?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79 0
477990 mp4 싸이 : 넌 가난하니?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55 1
477989 mp4 지옥의 문턱 다녀온 운전자 ㄷㄷㄷ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80 0
477988 jpg 복어 요리사가 절대 해선 안되는 말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16 0
477987 jpg 자연에 진짜 존재하는 '신의 물질'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492 1
477986 jpg 새벽 1시 넘어서 자면 당뇨병 위험 최대 4배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66 0
477985 jpg 설날에 아동급식카드 배달주문을 취소한 치킨집 사장님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16 0
477984 jpg 배드민턴 협회장 페이백 사실로 밝혀져 ㄷㄷㄷ 1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37 0
477983 mp4 탱커에서 딜러로 포지션 변경한 정준하....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90 1
477982 jpg 인간극장 레전드편 "엄마 난 괜찮아요"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38 0
477981 mp4 수녀: 키스해요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68 0
477980 jpg 범인을 잡고보니 현직 구청갓무원ㄷㄷㄷ 1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341 0
477979 jpg 인도 경찰서간 유튜버 (스압) new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45 0
477978 mp4 조조의 대군을 돌파하고 아두를 구해온 조자룡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37 0
477977 mp4 최강록이 생각하는 음식 비주얼 담당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0 250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934 Next
/ 1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