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극단적 선택을 돕는 일명 ‘자살 키트(kit)’를 판매한 50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한국인 4명도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이 키트를 구매한 걸로 파악됐다. 인터폴을 통해 캐나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한국에서 키트를 배송받은 구매자들의 신변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후였다.
2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이달 캐나다 인터폴의 수사 공조 요청과 함께 한국으로 배송된 자살 키트 트래킹넘버 4개를 전달 받았다. 트래킹넘버(Tracking Number)란 국내 ‘운송장 번호’와 비슷한 해외 쇼핑몰의 택배번호다.
경찰 조사 결과 키트를 구매한 한국인은 총 4명으로, △서울 관악구 1명 △강남구 1명 △지방 2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짧게는 2개월 전, 길게는 1년 전 배송을 받았더라”며 “확인해보니 모두 불행한 결과로 이어져 있었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강남구에서 발견된 B씨는 지난해 8월 각각 키트를 배송 받았다. A씨의 경우 관악경찰서에서 당시 현장에서 유서와 아질산나트륨 가루 등을 발견,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 소견만 진행했고 부검은 하지 않았다”며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도 키트를 배송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키트를 사용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s://m.news.nate.com/view/20230524n25011
서울은 구까지 말해주고 지방은 지방2 이지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