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승승장구하던 한국의 기세도 마음에 안 들고
사회 현상이 되어가기 시작하던 한류도 마음에 들지 않던 작가 이즈미 토모키.
(혐한이라기보다는 한류를 싫어하는 정도)
긴 무명 생활 끝에, 작가는 3년 후 웹에 개인작을 연재하기 시작하고 생애 첫 팬레터를 받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생애 첫 팬레터를 써준 사람이 한국인.
그 후로 또 3년 후, 작가는 본인의 공포 일상물 '보이는 여고생'(미에루코쨩)의 단행본까지 출간하고
장기연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2020년에는 한국팬의 첫 팬레터를 언급,
해외 팬에게 받은 사랑을 잊지 않았는지 국외에도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싶음을 피력한다.
그렇게 이듬 해에 애니화까지 성공.
2021년 당시, 공포물이 가미된 애니메이션으로는 상당히 오랜만에 퀄리티 있게 뽑혀나와 입소문을 탔고,
본인의 바램대로 정말 자국보다는 외국에서 더 이름을 떨치게 된다.
그림에서 원래도 재능이 느껴지긴 했지만,
마음도 바꿀만큼 편지에서 따뜻한 말의 힘을 받은 것 같아
더 기분 좋게 느껴지는 에피소드.
증오를 이기는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