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유벤투스 관계자로부터 내한 경기를 제안받았습니다.
유벤투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리시즌 1경기가 취소된 상태였어요.
북경시에서 경기 승인을 거부했거든요. 급하게 경기 일정을 잡아야 했고 저한테 제안이 온거죠.
그런데 유벤투스가 요구한 개런티는 250만 유로(약 33억원) 수준이었어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돈을 주고 데려온다면 수익을 낼 수가 없어요. 이 경우엔 준비 시간도 얼마 없어 스폰서를 구하기도 어려웠죠. 결국 입장료를 높여 팬들에게 부담을 전가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선 이 조건을 받을 곳이 없다고 생각해 포기했죠. 그런데 얼마 뒤 이 경기가 성사됐다는 보도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정 대표는 '유벤투스가 개런티를 낮췄나보다'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300만 달러에 계약이 되었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만일 제가 계약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면 좀 더 우월한 입장에서 협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급한 쪽은 유벤투스였으니까요. 유벤투스는 아시아 투어 스폰서 계약 문제로 (북경에서 취소된 시합의) 대체 일정을 서둘러 잡아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금액이나 일정 같은 조건을 조정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해외 클럽팀을 데려오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든다. 이번 내한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300만불(약 35억원)의 개런티를, K리그는 5억원의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기장 사용료(전체 티켓 판매량의 15%), 양팀 체제비 및 경기 진행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을 더하면 수익을 남기는게 어려운 수준이다. TV중계권료와 별도의 스폰서/광고 매출을 감안해도 쉽지 않다. 결국 주관사는 입장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게 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60&aid=0000001341
서형욱 칼럼에 나온 정재훈 모로스포츠 대표 이야기
7월에 중국에서 하려고 했던 프리시즌 1게임이 북경시에서 거부당함
5월에 유벤투스가 그거 대체하는 경기 만들려고 국내 회사들에게 문의함.
보통 해외 초청 경기 준비하면 1년은 준비하는데 5월부터 함...
어떤 것도 믿지 마라. 마바라넘들이 한둘이 아냐.
저 세계는 믿을 세계가 아니야.
하여간. 계약서 원본 공개 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믿지마라.
그냥 소송하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