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측은 이번 소송에서 자신들이 100%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엔터사와 연예인 간 분쟁에서 정산 문제가 불거지면 연예인들이 대부분 승소해 왔기 때문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큐피드'의 성공 후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사이에 추가 투자 등 전반적인 회사 운영과 본격적인 해외 활동 문제를 두고 계속해서 이견이 있었다"며
"양쪽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멤버들도 좀 더 친한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는데 그러다 누군가가 '너희 투자금이 다 빚인 거 알고 있냐. 그거 너희가 다 갚아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툭 던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멤버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고 이때부터 정확한 정산 내역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가 요구한 정산서를 더기버스를 통해 전달했지만 당시 앨범 판매 및 음원 수익 내역이 0원으로 기재된 것을 두고 멤버들의 소속사에 대한 의심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데다가, '큐피드'의 발매 후 시일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해당 수익이 정산서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게 어트랙트 측의 설명이었으나 피프티 피프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빚이 되고, 정산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전홍준 대표는 6월 19일 피프티 피프티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직후부터 일관되게 "멤버들이 오해를 풀고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7월 14일 문화일보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전 대표는 "8월 5일이 '골든타임'이다. 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나면 그때는 나와 회사가 보듬어줄 수 없다. 8월 5일 전에 돌아와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사태를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피프티 피프티가 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측은 이번 소송에서 자신들이 100%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엔터사와 연예인 간 분쟁에서 정산 문제가 불거지면 연예인들이 대부분 승소해 왔기 때문"이라며 "일이 이렇게 틀어진 것 역시 전홍준 대표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다시 돌아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끝까지 가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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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돌 잘가 멀리 안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