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흠뻑쇼' 후기글로 도마에 올랐던 싸이가 1억 기부로 수재 이웃을 향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개최하고 3만 1천 명에 달하는 관객들과 만난 싸이는 이튿날인 16일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콘서트의 여운을 즐겼다.
그러나 해당 후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라는 문구에 "전국적인 재해 상황에 날씨 완벽했다고 하는 건 너무했다", "뉴스를 안보는건가", "다른 나라 일이냐", "수해가 났는데 물놀이 콘서트라니" 등 분통을 터트린 것.
최근 충청, 남부지방에 집중 호우로 인해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심지어 오늘(17일)도 큰 비가 예고돼 있다. 전국이 비 피해로 참담한 상황에서 이미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싸이의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아쉽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논란을 인식했을까. 싸이는 앞서 게재한 글을 삭제하고 "#summerswag2023Day5 #싸이흠뻑쇼2023여수5공 #감사했습니다 #ㅅㄱㄹㅇㄷ #여기라송추가요"라는 글과 게스트로 활약해준 화사, 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날(17일) 싸이의 기부 소식도 전해졌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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