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을 권유하는 것밖에 답이 없을 정도로 민원 수준이 심각하다"며 "특히 서이초등학교처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인 경우 민원 수준이 상당하다. 1학년 담임이었다면 (민원이) 더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울은 신규 발령이 나면 무조건 강남으로 발령을 받았다"며 "강남이 기피지역이기 때문인데, 강남 학생·학부모는 기피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m.segye.com/view/20230721502370
교사들이 이번 사안에 학부모가 연루됐을 것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사건 발생 지역은 학구열이 높고 서초구다. 워낙 민원이 많아 교사들도 힘들어한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친한 교사가 대치동에서 몇 년 근무하더니 우울증에 걸려 나오더라. 대부분 이런 현실을 알고 있어서 강남·서초 학군은 기피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 익명 게시판에 자신을 강남·서초의 학교 교직원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전학 온 아이를 위해 신발장을 추가로 만들려면 기존 신발장에 하나가 돌출되는 형태로밖에 만들 수밖에 없는데, 그게 차별이라며 항의하는 학부모도 있을 정도”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