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342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cm씩 잘라주세요"...건설사, '철근 정밀가공' 주문 논란

기사입력 2023-07-20 06:00:21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307191554112740380

 

일부 건설사 원가절감 차원서 도입

베테랑 기능공도 철근 찾기 힘들어

시공 효율 떨어져 공정 속도만 저하

업계 "단순화된 매뉴얼이 효율적"

 

2021년 철근 가격이 폭등한 이후 일부 건설사들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도입한 ‘1cm 단위’의 철근 정밀 가공 주문이 협력업체들 사이에서 원성을 사고 있다. 같은 돈을 받고도 갑절로 일해야 한다는 하소연이다.

 

B공장 관계자는 “현장에 갖다주면 철근작업반장들이 샵(도면)을 보고 짜증부터 낸다. 태그 글자도 작은데, 무더기로 쌓인 가공 철근 중 도면에 딱 들어맞는 철근을 찾아서 시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베테랑 철근조립 기능공들도 최근 2년 사이 일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도입된 복잡한 철근 도면에 혀를 내두른다. 30여년 경력의 기능공 D씨는 “10년 전만 해도 100여개 남짓이었던 태그가 최근 2년 사이 일부 건설사를 중심으로 500∼700개까지 늘었다”며, “대학 나왔다고 책상에 앉아 도면만 그리지 말고, 현장 한번 나와서 본인 손으로 철근 찾아서 조립까지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토로했다.

 

정밀가공을 요구하는 건설사들도 나름의 속사정은 있다. 2021년을 기점으로 t당 7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했던 철근이 최고 14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원가절감 차원에서 1cm 단위의 정밀시공을 도입한 것이다. 3cm 단위로 그리던 철근 가공 도면을 1cm 단위로 바꾸면 1만t 구매 시 손실은 100t은 줄어든다. 산술적으로 1억원 절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다수 건설현장에서는 “이론상 개념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대형 건설사의 건축 전문 임원은 “현장 기능인력들이 철근 열을 맞출 때 발로 툭 친다. 3cm 정도라면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1cm 단위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도 원가 절감 차원에서 복잡가공을 해 본적이 있는데 현장 상황을 보고 접었다. 50∼60대 기능공들이 눈대중으로 조립하다가 나중에 도면과 남은 철근이 맞지 않으면 손으로 늘리거나 슬래브에 (철근을) 묻어버리더라”고 귀띔했다.


 댓글 새로고침
  • 김양념 2023.07.21 16:08

    그래도 철근 넣긴 넣나보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배드민턴협회 페이스북 근황 5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06 749 5
베스트 글 jpg 주식을 소액으로만 하는이유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347 4
베스트 글 jpg 대학생 마약 연합동아리 범행 구조 ㄷㄷㄷㄷㄷㄷ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769 3
베스트 글 jpg ~~적 사고 언급 순위 근황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06 659 3
베스트 글 jpg 배우 최민식이 장동민에게 연락했던 이유 ㄷㄷ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07 3
베스트 글 jpgif 대북 휴민트 신상 유출 사건 결말...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56 3
베스트 글 jpg ‘결혼식 생략 해도 된다’ 49.2% 3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06 269 2
베스트 글 mp4 카페를 카페라고 했다고 혼나는 윈터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421 2
베스트 글 jpg 수위때문에 불쾌한 사람들 있다는 엠마 스톤 신작 19금 영화 6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06 761 2
베스트 글 mp4 남경이 여경 이용하는 방법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436 2
471529 jpg 짱깨발 미세먼지가 걷힌 최근 날씨 상황 막내휴일 2021.10.24 51 0
471528 jpg 집주인과 세입자의 또 다른 대화 막내휴일 2021.10.24 51 0
471527 jpg 에너지 대란에 뒤집힌 탈원전 막내휴일 2021.10.24 51 0
471526 jpg 수술실 CCTV법 통과,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계 법적 투쟁 경고.gisa 나비박사 2021.09.03 52 0
471525 jpg 中청소년, 월~목요일 게임 못한다…금토일·휴일에만 1시간 허용 나비박사 2021.09.03 52 0
471524 jpg 스압) 유퀴즈에 나오셨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감자킹 2021.10.05 52 0
471523 jpg 교황 앞에서 무신론자 아버지를 걱정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 감자킹 2021.10.05 52 0
471522 jpg 아빠가 상어구름 떴다고 빨리 보래 감자킹 2021.10.05 52 0
471521 jpg 中, 6.25 영화 '장진호' 역대급 흥행 돌풍 감자킹 2021.10.05 52 0
471520 jpg 하다하다 노숙자도 여성할당제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9 jpg 쓰레기더미에 개 60여마리 방임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8 jpg 미국의 시선에서 바라본 마르크스 사상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7 jpg 매니저 확대범으로 밝혀진 김종국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6 jpg 유재석 주변 사람들이 종종 듣는 말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5 jpg 담배 피우며 킥보드로 위협하는 초6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4 jpg 말기암 특별한 장례식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3 jpg 180억 로또 1등 당첨된 19살 청소부, 11년 후...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2 jpg 아빠가 치과의사인 걸 숨긴 친구 막내휴일 2021.10.24 52 1
471511 jpg 정말 대기업에서 자소서를 다 읽어볼까?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10 jpg 인권위 결정으로 성범죄자 낙인 찍혔다는 킁킁이 부인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09 jpg 영국 타임즈 선정 두유노우클럽 커트라인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08 jpg 반일병자국에 맞먹는 반미병자국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07 jpg 미개한 검열공화국의 KBS,EBS 국감 호통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06 jpg 더 앞당겨진 기후 위기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1505 jpg 시어머니 학대하고 싶어요 막내휴일 2021.10.24 5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862 Next
/ 18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