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째 신림동 고시촌 떠나지 못하는 아저씨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 2003년 7월 뉴스에 나온 당시 40세 사법고시 준비생

 

이때가 이미 고시준비 6년째..

 

좀만 더 밀어붙이면 될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할수 없다는 고시생



이 노란 선풍기를 기억해라


물속에서 힘겹게 숨쉬는 거북이가 마치 고시생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것 같아 그저 안타깝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20년 후.. 2023년 7월

 

 

20년 동안 신림동을 떠나지 못한 아저씨

 

 

검은 머리는 어느새 하얗게 세어버렸고, 40대 초반의 고시생은 어느덧 60대가 되어버렸다

 

 

조금만 더 하면 될거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흘려보낸 20년..

 

 

20년 전 뉴스속의 선풍기는 여전히 야속하게도 돌아가고만 있을뿐이다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기고 더이상 갈 곳이 없어 오늘도 이곳에서 생활을 이어나가는 신림동의 60대의 고시생..

 

 

 

고시는 3년안에 털고 나오는게 맞는것같음.. 고시낭인의 삶, 20년이라는 세월의 깊이를 간접체험한거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던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