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팔전쟁 관련해서 이스라엘 쪽으로 유명한 성일광 교수님이 설명해주신 게 있어서 타닥타닥해봄
[현황]
하마스가 들어온 가자지구 국경은 방벽이 아닌 스마트펜스 (전류 좀 흐르고 카메라 깔아둔 단순 철책)
15군데 철책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근처 22개의 마을을 점령해서 민간인을 학살함
전체 사망자 900명 중 민간인 사망자는 500명 이상으로 매우 큼
대부분 총으로 사살한 것이고 카삼로켓으로 사살한 비율은 사실 5퍼센트도 안됨.
[하마스의 정체성]
무장정파이자 테러리스트
온건파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다르게 대 이스라엘 무장투쟁 즉 전쟁이 목적인 단체
힘이 약한 시기엔 협상 제스쳐를 취할 때도 있지만 힘이 강해지면 무조건 공격을 해왔음
제도권에 진출했지만 90년대 중반이후부터 무수히 많은 자살폭탄 테러를 해왔고
여전히 민간인 테러를 멈추지 않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음
애초에 공격대상이 민간인과 군경정부를 가리지 않아 민간인 대상으로 테러를 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 아닌 단체
[하마스에 대한 국민의 지지여부]
워낙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심했기 때문에 서안지구 또한 현재 가자지구의 공격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봄
실제 선거도 하마스가 PLO보다 앞서게 나옴
그 이유는
그 누구도 이-팔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항상 집권해온 온건 정파가 무능하고 부패해서 국제사회로부터 들어오는 엄청난 자금지원들이 어디 갔는 지도 모름
삶이 나아지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하마스가 테러단체인 줄 알면서도 지지하는 것
[이란의 배후설]
1987년 하마스가 창설되고 그동안 가장 많은 지원을 이란이 해왔음
공식적으로 말은 안하지만 이번에도 이란이 배후일 것
[5차중동전쟁 확전여부]
중동전쟁은 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란: 최근 핵협상은 안됐지만 5명의 포로교환이 있었고
한국 돈 60억달러도 풀어 주면서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이런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과 평화협정
시리아: 내전 중
레바논: 헤즈볼라가 아닌 정규군이 이스라엘과 싸울 이유가 없음
[헤즈볼라에 대해]
하마스와 거의 똑같다 보면 됨
(레바논 제도권 진출, 선거우세, 존재 이유가 대 이스라엘 무장투쟁)
최근 헤즈볼라의 박격포 공격 같은 것이 있었지만 사실상 개입했다고 보긴 힘듦
헤즈볼라는 하마스 규모의 10배에 달하기 때문에 개입했으면 이정도 규모가 아님
이스라엘 북부 군비태세를 테스트해보면서 간접적으로 돕는 수준
헤즈볼라가 완전 참전할 가능성은 반반정도
헤즈볼라 눈치 본다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축소할 가능성은 현재 없음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에 대해]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가장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임
시아파 헤즈볼라는 이란이 레바논에다 만들었고
수니파 하마스도 이란이 꾸준히 지원함
이집트 요르단 걸프 사우디 국가 모두가 이 원리주의 단체들을 싫어함
그래서 하마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싸운다고 중동국가가 지원할 이유 자체가 없음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하마스 궤멸을 하려면 지상군 투입을 해야함
지상군 투입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지상군 투입이 쉬운 것은 아님
여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은 한두차례밖에 없고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음
지상군을 투입해도 지휘부는 다 숨어있고 하마스를 다 잡아내도 그 다음이 문제
점령해서 가자지구 200만명 통치하는 것도 쉽지 않고
철수하면 다시 하마스 혹은 비슷한 무장단체가 부활함
즉 이스라엘군 사상자는 많은데 이득이 적음
[미국의 입장]
일주일도 안 돼 천명이 죽은 상황이라 미국이 자제시킬 상황이 아님
애초에 바이든도 친이스라엘 성향
직접적 무력지원까진 아니어도 그 외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헤즈볼라가 개입해서 이스라엘이 코너에 몰리면 또 모름
[러시아의 입장]
원래 이스라엘과 러시아는 대단히 친한 사이
(특히 푸틴과 네타냐후)
지금은 우러전쟁으로 서먹해 진 정도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중작전을 할 때 러시아 방공망을 지나야 하는데 러시아가 항상 눈감아 줬음
(안 봐주면 격추됨)
그래서 미국이 상당히 압박을 했음에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을 안했던 것
[사우디의 입장]
이번 전쟁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란이 이스라엘 사우디 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것
사우디 이스라엘 관계가 개선 되면 다른 아랍국가들도 이스라엘과 정상화를 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이란이 다시 고립됨
중국 중재의 사우디 이란 화해모드는 사실 눈감고 아웅했던 것
사우디 걸프 국가의 최대의 적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란임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개선에 내건 조건들(나토수준의 방위조약, 자체핵농축)이
사우디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 사우디가 원유 증산까지도 해주겠다고 했던 것이고
그래서 미국도 이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던 중이었음
[이란의 입장]
국제 제재를 벗어나고 원유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진도를 밟고 있지만
고립을 피해야 하기도 함
미국은 공식적으로 이란의 배후설에 대해 확언을 안하고 있음
(증거가 지금 있어도 안할 거임)
선거전까지 이란문제가 골치 아파지면 안 되기 때문
[중국의 입장]
이란 사우디의 관계개선을 주도하고
중동 산유국에서 영향을 확대하려던 입장이었는데 애매해짐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지 않고 있음
누구 편을 들기 힘들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것
[한국의 입장]
유럽 5개국이 규탄 성명을 한 것처럼 그 정도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
[음모론]
1. 사법개혁으로 네타냐후와 관계가 좋지않아 모사드가 당국에 안 알려줬다는 음모론
천명이 죽었는데 말이 안 됨
역대급으로 분열된 상황을 이용한 하마스의 전략이었음
실제로 하마스 포로를 취조했는데 이스라엘에서 데모를 심하게 하는 것을 보고 자극이 됐다고 발언
(+침투 전 1년 정도 훈련했다 함)
2. 네타냐후가 지지율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보고를 뭉갰다는 음모론
실제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침투 10일 전 이스라엘 정부당국에 하마스가 큰 작전을 준비중인 것 같다고 알렸다고 함
근데 이스라엘은 지금 집중해야 할 곳은 서안지구라고 판단
[전쟁 장기화 가능성]
장기화 가능성 있음.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최소 두 달이라고 언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