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보호장갑, 방화복, 헬멧, 공기호흡기 등은 소모품에 해당됨. 소모품들의 내용연수는 3~10년 주기이고,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화성 용인 김포 등 경기권은 1년만에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
2. 과거 홍제동 사건 당시 소방관들은 방화복도 없어서 방수복을 입고 화재를 진압했음. 한 팀 인원 전원에게 방화복을 지급하지 못했던 것. 2015년부터 담배 개별소비세 45%를 재원으로 하는 소방안전교부세가 적용되어 이러한 현실이 개선됨.
3. 소방안전교부세는 안전과 소방 분야 관련 예산으로 나뉘는데, 75%를 소방분야에 사용하도록 특례조항이 달려있음.
4. 소방노조에 따르면, 현 정권에서 이 특례 조항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함. 이에 반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연장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언급함.
말도 안 될 정도로 인기가 없을 정책인데 왜 하는 건가 이해가 안 돼서 찾아보니...
단순히 누구 하나가 개새끼냐 아니냐 의 문제는 아니네요
2015년에 담배값을 올리면서 더 거둬진 돈 (개별소비세의 45%, 약 8000억 넘음)을 소방안전교부세로 행정안전부에서 사용하게 함.
만들어진 법 자체는 8000억 중의 55%는 신규소방관 인건비로 가고, 나머지 45%의 대부분은 각 시도로 보내서 안전시설을 확충하도록 함. 행안부장관은 각 항목을 어느 시도에, 어떤 항목을 중점으로 사용하게 하는지를 정함.
단, 초반에는 특례법을 하나 더 만들어서 초반에는 75%를 신규소방관 인건비로 보내고, 25%를 안전시설로 보내도록 함. (3년마다 갱신)
지금까지는 없던 돈 만들어서 소방관 많이 주는 것이었고 소방관은 좋은 사람들이니, 어찌됐던 좋은 거였지만...
=> 군필기준 3호봉으로 입사, 불끄고 평균정도 출동하면 초봉이 월급 280~310 정도 된다고 함. 연금은 별도.. (블로그 계산 펌이라 확실하진 않은데 명세표 보니 아마 맞는듯..? 아시는 분은 말좀..) 같은 호봉의 다른 직군보다 훨씬 초봉이 높은 게 여기서 나온 돈임.
그런데, 각종 재해, 재난 터지면서 터지고 수습하지 말고 터지기 전에 막으라는 목소리가 커짐. (여러 산불, 터널 안에서 홍수에 빠져 죽고.. 이태원 사태 등). 위 사태들의 공통점이 유독 "人災"가 많이 지목이 된 사건들임. 그래서 보완책으로 AI 접목된 CCTV, 각종 안전시설, 경보시설 등 인재가 터지지 않도록 기술을 들이자는 사업이 진행됨..
문제는 역시 예산이고, 기술도입사업이 늘 그렇듯 갈수록 필요예산이 불어나고 돈이 필요해짐. 행안부 입장은 특례법은 언젠가 일몰될 것을 감안해서 만든 것이니, 이번에 특례 끝내서 기술, 장비도입으로 돈을 돌려버리고 싶은 상태임.
행안부는 특례를 이번에 없애서 장비를 강화해야 한다. 어차피 인재는 소방관 더 뽑아도 못 막는다. 너희가 재난 막으라며 갑자기 와서 왜 그래? 상태
소방관들은 특례를 휴지해서 인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인력이 여기서 더 줄면 인재는 더 늘어난다.
여당은 대체로 특례는 이번에 없애고, 대신 기조가 계속 바뀌지 않도록 소방청장에게 교부권한을 옮기자고 발의,
야당은 대체로 특례보다 더 강화해서 89%를 소방관 인건비로 줘야한다고 발의,
표면적으로는 기술이냐 인간이냐 의 기조 싸움이 되는 것 같고...
그 밑에 각종 기술회사랑 결탁해서 돈 퍼주기로 한 것 아니냐? 원래 법대로 가자는건데 밥그릇 싸움 아니냐? 하고 더러워질 여지가 굉장히 많은 상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