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도착한 노인
바로 유기묘 보호소였는데요.
노인 : 고양이 입양하러 왔습니다
노인 : 음..
노인 : 불운을 가져다준다는 검은 고양이군요?
여자 : 얘가 마지막 남은 애에요
그렇게 노인은 검은 새끼고양이를 차에 태워 오는데..
먀~
웬일인지 신호가 금방 바뀌네요.
고양이를 바라보는 노인.
다시 몇블럭을 지나 신호를 대기하는데
바람에 휩쓸려 차를 스치고 오는 우산
반짝반짝
먀~
차 문을 열자 철썩 들러붙는 우산
고양이를 한번 바라보더니, 우산을 차 안으로 접어 들여오는 노인
그 순간
밖은 비가 내리네요.
그렇게 비를 피하며 박스를 들고 현관으로 가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종이
고양이가 울자
수리공이 수릴 끝내고 나와 떼어가는 종이
노인은 오늘따라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양이를 바라봅니다.
수리공 : 좋은 저녁 되세요
고양이가 울음소릴 내자, 복도를 막았던 짐을 치워주고,
옆집에는 새 가족이 이사를 왔네요.
벅찬 마음으로 인사를 받는 노인.
드디어 집에 들어온 노인
노인: 자 이제 쉬려무나
좋은 일들을 떠올리며 고양이를 바라보는 노인
고양이도 노인을 바라보는데
먀~ 하고 또 우는 고양이
노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1등상금이 무러 400억이 된 복권 광고
노인은 설마하는 기대와 놀라움으로 고양이를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그래"
결심을 하고 복권을 사러 고양이와 거리로 나온 노인.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데
후진을 하는 시설 관리 차량.
트리 지지대를 밀어버리는 차량.
그것도 모른채 노인은 고양이의 울음을 듣고는 잠시 서서 고양이를 살핍니다.
지지대에 연결된 줄이 끊어지며 넘어가는 트리
노인의 몇발자국 앞으로 쓰러지는 트리
걸음을 중단해서 피할 수 있었던 노인
그렇게 복권 가게 간판이 보이고
노인 : 복권 하나 주시겠어요?
고양이는 유심히 바라보더니
점원이 복권을 집어들자
먀~ 하고 우는 고양이
노인이 당첨을 확신하는 순간, 옆에서 말소리가 들리네요.
"우리도 하나 사볼까?"
옆집으로 이사 온 부부가 인사를 건넵니다.
노인은 만삭의 배를 보더니,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점원이 복권을 집어들어 건내는데
(다소 의역) 아 ㅅㅍ 왜 하필 지금 마주친거야;;
(다소 의역) 야 안받냐? 팔 떨어진다.
노인은 이내 결심이 선 듯 여자를 보며 말합니다.
"먼저 사실래요? "
그러자 점원은 여자에게 티켓을 건내고
노인은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고양이를 바라봅니다. 좋은 일을 한 것이라고, 오늘 자신에게 온 수많은 좋은 일들 중에 그저 하나를 나누어 주는 것 뿐이라고 눈으로 말합니다.
(다소 의역) ㅇㅇ??????!!!!!!!@^#*#(÷(×:×:+"!"-&!,+:!:!!%@&&2<2_@:@:@:@"+&×*
노인을 향해 또한번 우는 아기고양이
끝.
이 영상은 네덜란드의 새해 복권 광고인데요. 복권은 그저 돈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마음이 따뜻해져서 가져왔습니다. 올 한해 고생한 우리 펨붕이들에게도 좋은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수능 친 펨붕이들 내년엔 꼭 원하는 대학 합격하길 바라고, 신체가 아프거나 마음 한 구석에 슬픔이 있는 펨붕이들에겐 쾌유와 감동이 함께하길 바라고, 종종 올라오던 결혼 소식, 임신 소식, 출산 소식의 주인공 펨붕이들은 꼭 별 탈 없이 잘 마치길!
취준하는 펨붕이들에겐 서류와 면접과 자격증 시험에서 행운이 가득하길.
Fijn av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