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닥이네

찐이네

대단한친구들

한 녀석이 좀 소극적이라 엄청 친하지는 않았지만 

녀석이 착한 성품을 갖고 있어서 그럭저럭 지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 그 녀석이 친구차를 빌려서 탔다가 

사고를 내버려서 당시에 수리해야할 돈이 좀 부족했던 그 녀석은 

끙끙 앓고 있었음 

마침 알바로 월급을 타서 여유가 있던 내가 

돈을 빌려줬음 

그 친구는 한달 뒤 갚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함

이 후 한달 조금 넘었을 때 쯤 내 돈을 갚음 

그리고 나서 다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그 녀석이 내 돈을 갚아야 하는데 사정이 생겨 

나외 약속한 날짜까지 돈을 갚을 상황이 안되어서

자기 컴퓨터를 다른 친구에게 팔아 내 돈을 갚은거라 함

그 얘기를 듣고나서 돈을 빌린 친구를 불러내 

처음으로 단둘이 만나 술 한잔 했음 

친구야 우선 너의 신뢰에 좀 감동 했다 

그러나 컴퓨터까지 팔면서 그러는건 내가 좀 불편하다 

빌린 돈은 더 천천히 갚아도 되니 여유가 되면 갚고 

우선 컴퓨터는 다시 되돌려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음 

그 친구도 사실 내가 돈을 빌려줄거라 생각도 못해서 

당시 너무 답답했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서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고.. 

그 이후 우리둘은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음 

이 게시물을 보니 십년도 넘은 일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