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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가 "경찰이 압수수색 정보를 브로커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담당 수사팀을 바꿔달라는 신청을 넣었다. 황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은 고 이선균 사건에 이어 다시금 수사기밀 유출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 측은 이날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지난달 낸 기피신청서가 반려된 뒤 두 번째다.

신청서에 따르면 황씨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접근한 브로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브로커 A씨는 황씨가 네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밤 전화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신의 지인인 B씨에 대해 경찰이 내일 압수수색을 나가니 대비하라"고 했고, 이후에도 "압수수색 장소는 고성 등 두 군데"라거나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에는 도착한다"고 전했다. 황씨 측은 이런 내용이 수사팀만 알 수 있는 수사기밀임에도, 브로커가 실시간으로 황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브로커는 경찰이 수사하려고 하는 내용이나 그에 대한 대응법을 일러주기도 했다고 한다. 황씨는 A씨의 말을 반신반의하며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보니 실제 경찰이 A씨가 미리 알려준 시각과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로커의 정보가 신빙성이 있었다는 얘기다. "경찰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한 A씨에게 황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렇게 정보를 흘렸다는 것이 황씨 측 주장이다. A씨가 자신의 경찰 내 정보력을 과시하기 위한 '맛보기 정보'였던 셈이다.

황씨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전해준 정보는 수사팀이 아니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실시간 정보"라며 "경찰이 이 사건 수사기밀을 유출해왔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씨는 '수사 내용을 외부로 공유할 수 있다면 수사 결과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수사팀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어 해당 수사팀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씨 측은 조만간 공무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황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다시금 수사기밀 유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배우 이선균 사건의 수사정보 보고서가 원본 그대로 언론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직후라 그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기피신청서가 접수된 것은 맞다"며 "내용을 확인한 뒤 행정조사 등을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8451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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