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45667
6일 경찰과 김포시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김포시 소속 9급공무원 A(39)씨는 전날 오후 인천 서구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였다. 차 안에선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A씨는 회사에 다니다 공무원이 된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신입으로, 시에서 도로 관리 및 보수 업무를 맡고 있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로 도로 제설 민원, 이후엔 포트홀 발생 민원, 최근엔 김포한강로 일대 포트폴 보수공사에 따른 교통체증 항의 민원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연휴 이후 4일 출근했다가 빗발친 항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 한 동료 직원은 “4일 하루에만 전화가 50통은 넘게 온 것 같다. 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했다. 이튿날 A씨는 가족들에게 “다녀오겠다”며 평소와 같이 집을 나섰으나, 출근하지 않았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