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년 세대인 20~30대인 80년대생 90년대 생이 바라보는 가족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못한게 크게 작용하는 듯 함.
일단 유년기에 IMF를 겪으면서 아버지가 가족을 부양하며, 희생하는 삶을 봤을 확률이 크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단 하루 하루 버티며 사는걸 청소년이 되어 성인이 될때까지 몸소 체험했을 확률이 높음.
거기에 성인이 된 시기부터 하필이면 인구 과잉공급 세대라 피튀는 경쟁속에 살아왔는데도, 국가 경제가 전반적으로 저성장에 빠져들면서 상위 10~20%가 아닌 이상, 오늘 열심히 산다고 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게 정말 힘들어짐.
자고로 인간의 본성이 행복감, 만족감은 지금 내가 누리는 것보다도, 나중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거라는 믿음, 희망이 있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음. 가령 가장 확실한 예로, 이미 5일을 일해서 지친 육신이여도 금요일 밤이 토요일,일요일 이틀동안 하고싶은거 다 하고, 쉴거 다 쉰 몸이 편한 일요일 저녁보다 행복하듯이, 지금보다 나은 미래가 그려져야지 뭘 해도 함.
실제로도 현재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부부들의 합산 소득이 평균 소득을 훨씬 웃도는, 즉, 미래가 좀 더 나을 거고 무언가 계획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현재 출산률 비중 80%를 차지하고 있음. 그니까 절대 소득이 높고 낮음이 아니라 적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못하면 애 낳을 생각이 죽었다가 깨어나도 안드는거지.
근데 지금 출산 적령기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가족이 행복을 가져다 주기 보단,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가족의 희생, 헌신, 책임 같은 무거운 이미지만 학습되어왔고, 또 성인이 되니 저성장 시대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워 지면서 출산율 0.6X대로 좆박은거라고 봄.
단순히 얼마를 주겠다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현 세대들한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함. 당장 애 키우는 동안 월 100만원 준다고 나와 내 자식이 더 좋은 미래를 꿈 꿀 수 있을 것 같음? 당장 대기업 다니는 애들도 5년 넘게 근속해보면 살아남기 바빠 죽겠고, 내 자식은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ㅋㅋㅋ 지금같이 뜬구름 잡는 소리 하면서 저출산 대책이라고 나오는거 보면 애초에 걍 지들이 손에 쥐고 있는거 내려 놓을 용기도 없고 표면적인 것들에만 집착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임.
그리고 인간 뿐 아니라 짐승들도 먹이가 줄어들어서 지 먹기 살기 바쁘면 새끼 안 낳는데, 먹이 피라미드가 꼬여서 먹이사슬 박살나면 그냥 멸종해야지 뭐 별 수 있나.
남자들은 돈버는 기계 취급, 비출산 장려
거기에 퐁퐁남까지 결혼하고 애낳고 싶을까
그냥 맘편히 혼자 사는게 낫지 미래야 나 죽으면 알바 아니지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