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679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한 30대 여성이, 종이컵에 든 독극물을 마시고, 의식 불명에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출근해서 근무하던 중에 옆에 있던 종이컵에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 물인 줄 알고 의심 없이 마셨던 건데요.

알고 보니 불산이 들어간 유독성 용액이었습니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회사에 출근한 3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6월 28일 이후로 열 달째,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료 직원 B 씨가, 회사 실험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불산이 포함된 유독성 용액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올려뒀는데 그 옆에서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고 있던 A 씨가 자신의 오른손이 닿는 위치에 있는 이 종이컵을 발견해, 물인 줄 알고 의심 없이 마신 겁니다.

A 씨는 일단 병원 응급실로 향했는데, 회사 측에서 해당 물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모르고 있어 치료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A 씨 남편 : 4시쯤에, 자기 이상한 거 잘못 먹은 것 같다, 혼자 차 운전해서 병원 가고 있다, 그렇게 전화가 왔어요. (응급실에서) 토를 하면서 앉아 있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멀쩡했어요. 그 회사 관계자들이 따라왔었거든요. 뭘 마신 거냐 했는데, 지금 뭘 마신지 모르는 거예요. 뭘 먹었는지 모르니까 (병원에서도) 조치를 할 수 없는 거예요, 아무것도. 혹시 모르니까 하루 정도 입원을 해라. (그래서) 저는 이제 밤 10시인가, 11시 정도 돼서 집에 가라고 해서 저는 집에 오고 있는 도중에 병원에서 전화를 받은 거죠, 심정지 오셨다고 돌아가실 것 같다고.]

A 씨는 결국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동료 직원이 유독 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놔둔 데에는, A 씨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유독물질을 적절한 용기에 담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걸로 파악됐는데요.

결국, 회사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유독 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놔둬서,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B 씨의 상사에게는 벌금 800만 원, 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평소 A 씨가 종이컵에 물을 담아 마시기 때문에 손 닿는 거리에 놓인 종이컵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B 씨의 과실이 훨씬 중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사는 화학 물질 성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병원에 간 A 씨가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받지 못해, 그 질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씨의 남편은 7살 딸과 함께 단란하던 가정이 무너졌다며,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A 씨 남편 : 이게 맞는 건지, 지금 우리나라 법이 이게 누굴 위한 법인지 이게 뭐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 누가 처벌받는 건지. '엄마 내일 갈 테니까 할머니 말이랑 아빠 말 잘 듣고 있어'라고 그렇게 얘기한 게 마지막이에요. 

 


 댓글 새로고침
  • 곰돌이장식품 2024.04.27 14:39
    ㅁㅊ..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Starbooks 2024.04.27 17:02

    심정지 수준까지 가고 식물인간인데 저정도라고?

    0 0
  • 불감자 2024.04.27 19:00
    의도적인게 아니자나요,,,, 의도적인걸 입증하는게 어려울듯,,,,, 안타깝
    1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ㅇㅎ) 레깅스인가 청바지인가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74 4
베스트 글 mp4 장난감으로 오르가즘 느끼기ㄷㄷ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60 3
베스트 글 jpg 허위배달주문으로 테러 결과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319 2
베스트 글 jpg 사회 서열의 이해....jpg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322 2
베스트 글 mp4 ??? : 김병만선배 아니에요. 류담도 아니에요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17 2
베스트 글 jpg 정의선 양궁협회장이 말하는 스포츠의 가치와 의미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229 2
베스트 글 jpg 미용실 원장도 처음본다는 빨간머리 한국인 누나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308 1
베스트 글 jpgif 현재 외국녀들한테 난리난 프랑스 대물남 선수 근황..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6 312 1
베스트 글 jpg 배드민턴협회 때문에 국제무대 징계 먹은 이용대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261 1
베스트 글 jpg 어느 남자 기초생활수급자가 받은 전화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06 266 1
1588 유튜브 'AK-47 맞고 사망한 외할머니' 뮤비 떴다! 4 재력이창의력 2024.02.28 485 0
1587 유튜브 'K-Pop 대부' 이수만 관련 홍콩 페이퍼컴퍼니 무더기 발견 2 꾸준함이진리 2021.10.04 350 0
1586 유튜브 '거구30대 방문교사'의 폭행영상 2 사자중왕 2021.04.30 302 0
1585 유튜브 '그라비아 모델' 시노자키 아이 의외의 가창력 2 이김프로젝트 2021.09.10 145 1
1584 유튜브 '내방에 일본여자가 있다' 예고편 1 합정동김선생 2019.04.07 557 1
1583 유튜브 '로톡' 죽이려다 망신만 '톡톡' 대한변협 초유의 '굴욕' 2 재력이창의력 2023.10.01 715 0
1582 유튜브 '뭉찬'+'전 국가대표'+'피지컬100' 안드레진 강간상해 구속 6 대단하다김짤 2024.07.08 792 1
1581 유튜브 '생일 화형식' 가해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망사고 6 꾸준함이진리 2023.02.18 684 0
1580 유튜브 '완전범죄' 노렸는데.. 22년 만에 '사형 구형' 5 꾸준함이진리 2023.01.22 835 1
1579 유튜브 '원격근무 논란' 클린스만 감독, 귀국 기자회견 생중계 대단하다김짤 2023.09.14 491 1
1578 유튜브 '유령직원' 100명 섭외해 고용지원금 12억 원 재력이창의력 2022.11.26 231 1
1577 유튜브 '제네시스 X' 국내 첫 공개…"럭셔리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 제시" 2 꾸준함이진리 2021.10.17 894 1
1576 유튜브 '청년 백수' 126만 시대…취업해도 금방 '사표' 6 꾸준함이진리 2024.05.15 392 0
1575 유튜브 '출산율 0.8' 제과업체에도 악재 6 꾸준함이진리 2022.02.19 556 1
1574 유튜브 < 페미랑 경찰 잘못 만나서 8개월간 감옥살이 한 남성 > 1 꾸준함이진리 2022.05.12 382 1
1573 유튜브 <무도 레전드> 정준하랑 박명수랑 찐텐으로 감정상한 장면 올빼미올빼미과 2021.02.02 438 0
1572 유튜브 "나로 돈 버니 좋나?"…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손편지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3.19 410 0
1571 유튜브 "납치 같다" 뛰어내린 여대생 사망…택시기사 무죄 3 꾸준함이진리 2023.11.29 405 2
1570 유튜브 "모솔이라 경험이 없는데..." 에이즈 감염된 충격적인 경로 2 재력이창의력 2023.08.05 1096 2
1569 유튜브 "무릎 꿇어" 빗자루 폭행 영상 공개한 유정호 익명 2018.06.11 768 0
1568 유튜브 "미등록 아동 찾을 방법 있다." 여러번 건의했지만 정부는 아~몰랑~ 1 꾸준함이진리 2023.07.03 504 1
1567 유튜브 "빠따의 호흡 제 1형.. 청량한 소리..!" 1 경제적자유를 2021.05.02 441 0
1566 유튜브 "수갑 풀어봐, 맞짱 뜨자"… 10대 결국 뉴스에 나옴 3 꾸준함이진리 2023.04.26 506 1
1565 유튜브 "수단 교민 28명 전원 탈출"...오늘 서울 도착 꾸준함이진리 2023.04.25 822 0
1564 유튜브 "수입산 안 먹어"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현상 (YTN) 3 예거마이스터 2020.08.15 272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4 Next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