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군기훈련을 받던 동료 훈련병이 이를 파악하고 간부에게 보고했으나, 간부들은 꾀병 취급하고 계속 군기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았던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 건강 이상을 보고한 훈련병은 없었던 것으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중대장이 병원에 동행했음에도 단순히 ‘뛰다가’ 상태가 이렇게 됐다고 병원에 설명했습니다. 가혹행위 수준의 군기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당시 상황을 허위로 축소해 병원 측에 설명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본지 취재 결과 1차 병원인 속초의료원에서 투석을 할 수 없어 2차 병원인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할 때, 훈련병이 ‘뛰던 중’ 쓰러져 열탈진, 의식 소실 반복, 간부전, 저혈량성 쇼크, 간농양, 갑상선 기능항진증, 강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병증, 만성신부전증, 경련 등 증상을 보인다고 진료의뢰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1391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