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껏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결정적 원인으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을 언급했다. 해외 매체와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아시안컵 4강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이 싸워 팀 전체 분위기가 저하돼 우승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관리조차 자신의 역할임에도 자신이 우승 실패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도 무조건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어러와 인터뷰 중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요르단전 전날 밤 우리는 평소처럼 저녁을 먹었고, 어린 선수들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나 탁구를 하기 위해 옆방으로 갔다. 이후 그들은 약간 소란을 일으켰고 손흥민이 그쪽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고 모든 싸움은 코치들이 식사하는 곳으로 옮겨왔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몰랐다. 갑자기 엄청난 다툼이 일어났고 그때 팀 정신은 창밖으로 날아갔다"며 "그 순간 그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클 아시안컵 우승 기회를 잃어버렸다. 우리는 우승에 매우 가까웠고, 만약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요르단을 이겼을 것"이라며 본인은 잘했는데 선수들이 팀을 망쳐 우승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충분히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싸움의 책임을 지게 했다"고 핑계를 댔다. "나는 한국의 외국인 감독 중 유일하게 대학 경기, 2부리그 경기, 청소년 경기에 간 것 같다"고도 발언했다. 당장 벤투 감독이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상기한 경기들을 관전했다. 인터넷 검색만 해도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책임 없는 발언을 늘어놓으며 책임 회피에만 골몰한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606175004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