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하다가 생산직 못한다는 이유

그렇게 가끔하는거랑 일년 365일 하는거랑 달라요..

병특으로 3년 생산직해보고 사무직업무도 수년간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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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알바 하는 거랑 1년 내내 하는 거랑 같니?

페미들이 2박3일 병영캠프 다녀와서 캠프네 군캉스네 말하는 거랑 뭐가 달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난 너무 앉아서만 일하다가 살좀 많이쪘다 싶으면 쿠팡이나 Gs물류센터 하루 알바 가거나 자전거로 배민 배달 다니는데?
물류센터는 힘든건 맞는데 돈주고 밥 주는 크로스핏 한다고 생각하면서 졸라 즐겁게 하고,
기구나 주변 물자들에 안다치게 신경 곤두세우고 일하는 것도 감각 예민해지는데 졸라 도움됨.
배민배달은 시간 정해놓고 단거리 스프린트 미션 땡긴다고 생각하면 졸라 재밌고,
여자 혼자 사는 원룸에 커피+토스트 배달 갔다가 배달노출 잭팟도 맞아봄.ㅋ

생산직은 아니고 마트 일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오히려 반대같기도 함
(안 그런 기업도 있겠지만) 항상 내 능력 밖의 일까지 주어지고 그거 끝내느라 죽어라 매달리고, 맨날 대면으로·전화로 이건 했냐 저것도 해야된다 독촉에, 주말에도 못 끝낸 일·출근하면 해야 할 일 생각에 매달려있고...
그러다가 큰 행사나 대목 제외하면 항상 정해져있는 일만 그날 끝내면 되는 일 하니까 너무 좋음

개인적으론 오히려 사무직 때 앉아서만 일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 하다보니까 건강을 더 해친 듯
이제 일 자체를 움직이면서 하고 오히려 종종 자전거 몇 시간씩 탈 정도로 활기가 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