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요일,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Long Visong (롱 비송, 27세, 남)이 사건 현장에서 총격에 의해 즉사, 그의 약혼녀인 Khim Kanchana (킴 칸차나, 25세, 여)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총상에 의한 과다 출혈 쇼크로 사망함.
매장 안에 함께 근무하던 동료인 20세 남성과(Sokhom Charnak), 24세 남성(Hong Rithear)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한다.
남자 피해자인 Long Visong은 사진작가로, 그의 약혼녀인 Khim Kanchana와는 올해 10월에 결혼을 앞둔 사이였음.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이미 함께 살고 있었고, 집 인근의 매장에 함께 나갔다가 총격을 받아 살해 되었음.
체포된 범인은 놀랍게도 이 두 사람이 함께 살던 공동주택의 건물주였음.
체포된 용의자 Oknha Srey Sina, 50세, 부동산 사업가]
참고로 'Oknha' 라는 이름 앞에 붙는 타이틀은, 일종의 작위 같은 것으로 영국의 'Sir'와 비슷한 아주 명예로운 칭호이며
현재의 옥냐 칭호는 대부분 정부에 최소 50만달러 이상 재산을 기부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기부액에 따라 '록 옥냐' '네악 옥냐' '옥냐' 등 세 등급으로 분류되며, 이 옥냐 칭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캄보디아 내에서
고위층이거나, 아주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 재력가들 뿐임.
용의자인 Srey Sina가 왜 피해자 둘을 살해 했는지에 대해서는, 사건 직후부터 많은 루머가 있었으나 체포 이후 확보한 진술 상으로는
용의자의 건물에 세들어 살던 다른 세입자 (일설로는 용의자의 내연녀)와 피해자들 사이에 주차 공간이나 빨랫줄 설치와 같은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다고 함. 이 세입자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용의자인 Srey Sina가 피해자 부부의 집을 방문 하였으나,
피해자 커플이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하며 (용의자 주장) 이에 분개하여 사건을 벌였다고 진술함.
해당 사건 직후 Srey Sina가 체포 되었으나, 캄보디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가 Oknha 칭호를 가진 재력가이고,
정부에도 연줄이 많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 함.
체포된 직후 촬영 된 여유로운 모습의 용의자 Oknha Srey Sina]
그러나 해당 사건이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되고, 여론이 점차 과열되며 현재 캄보디아 총리인 훈 마넷 (Hun Manet)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등, 처벌 수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오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