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들도 그냥 총 맞으면 죽지 않나?
틀린 말은 아니다. 맹수도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총을 맞으면 죽을수밖에 없다.
허나 첫발에 노린 맹수가 바로 죽지 않는다면 사냥꾼들은 맹수에게 중상을 입거나 죽을수도 있다.
저렇게 큰 맹수도 사냥총 단 한방에 죽는구나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코끼리가 돌진하는 상황에서도 코끼리의 이마쯤을 정확히 사격한 덕분이다.
만약 돌진해오는 이 코끼리를 제대로 못 맞추거나 엉뚱한 부위를 쏘았다면?
과연 저 사냥꾼들은 무사했을까?
해당 움짤의 남자는 평상시에 집 근처에 나타나는 곰을 위협사격으로 쫓아낼 생각으로 총을 꺼내들었지만 곰이 돌진해오자 상황이 바뀐다.
보면 알수 있지만 곰은 인간 기준으로도 굉장히 빠르고 총을 맞고도 돌진해온다.
다행히 총을 쏜 남자는 급히 집안으로 도망가서 목숨을 건졌지만 맹수를 총으로 쏴서 죽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다.
사냥꾼들이 논하기로 돌진해오는 맹수를 단번에 죽이기 위해서는 20번인 미간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얼굴 어느 부위든 맞추기만 한다면 총상으로 분명 죽일수는 있겠지만 맹수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미간을 노릴 필요가 있다.
왜냐면 미간쪽을 노리면 동물의 뇌를 맞출수 있고, 동물을 그대로 절명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맹수의 미간은 털때문에 착시현상을 유발해서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미간을 노리고 잘못 쏘면 빗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돌진해오는 맹수들의 속도는 기본적으로 인간 기준으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더더욱 제대로 맞추기가 어렵다.
노렸던 맹수가 호랑이라고 생각해보자. 만약 총이 빗나간 이후 호랑이가 뛰어오면 과연 무사할수 있을까? 저 속도로 뛰어오는 호랑이를 엽총으로 미간을 정확히 노려야만 하는데, 이건 정말 숙련된 사냥꾼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맹수를 사냥할때는 첫발로 제압해야 안전할수 있고, 그게 실패한다면 정말 열심히 도망가거나 다시 제대로 쏘아야만 한다.
(유명한 코끼리 사냥꾼 이안 깁슨의 마지막 모습. 그는 돌진해오는 숫코끼리에게 밟혀서 사망한다. 숙련된 사냥꾼조차도 돌진해오는 맹수를 단번에 제압하지 못하면 죽을수도 있다. 참고로 윗짤에서 코끼리 사냥한 사냥꾼도 이 사람이다.)
(숫사자가 사냥꾼들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 정말 위험천만한 광경이다. 화질이 구린건 이해해주길.)
무섭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