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력 강화 위원회에 쁘락지가 있는거 같다.
어느 정도였냐면 지금 회의 내용조차 실시간으로 새어나갈 정도
소름 돋았음
2. 내 역할은 외국인 감독을 추천하는 것이었기에
그 감독이 지도했던 팀 경기 분석하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평소 어떻게 훈련하는지도 정보를 얻어서 장단점까지 브리핑 했었음
3. 근데 그럴때마다 어떤 이유를 달면서 컷당함
그러면서 국내 감독 이야기 나오면 그냥 무지성으로 다 좋다고 함
"주호 너는 지도자를 안해봐서 그래" 이런 소리도 들었다.
4. 제일 이해 안되는건 익명으로 내부에서 차기 감독 투표 하자고 한거
또 홍명보, 김도훈 같이 안한다고 하신 분들은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냥 끝까지 후보에 들어가 있었음
너무 답답해서 소리치고 싸운적도 많았다.
5. 이럴꺼면 나한테 왜 도와달라고 했나?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시간 낭비 안하고
국내 감독을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지 고민 했을꺼다
6.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따로 연락해서 의중을 물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실제로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 감독들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