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7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age.png.jpg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는 국민 비호감 이미지를 탈피한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방송인 지석진에게 지난 무례를 정식 사과했다.

7월 1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 1회에서는 전현무와 김지석이 김용만, 지석진을 아지트에 초대했다.

이날 잔뜩 긴장한 채로 아지트를 오픈한 전현무는 첫 손님인 김용만, 지석진을 초대한 이유가 미안해서라고 고백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각각 '비타민', '스타골든벨'로 인연을 맺은 전현무의 약 15년 예능 멘토였다. 전현무는 "형들에게 지은 죄가 많다"며 오늘은 일이라고 생각 안 하고 형님들을 대접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리에 나섰다.

 

이후 전현무와 지석진 사이 사연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지석진에게 자신이 "대역죄를 한 번 지었다"며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토로했고, 지석진은 "어느 정도냐면 이 일 때문에 아나운서실 실장님이 나한테 사과 전화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사과 전화 비하인드까지는 몰랐던 전현무는 깜짝 놀랐다.

지석진에 대해 잘 아는 김용만은 "지석진이 녹화하다가 화가 난 거냐. 얘는 겁도 많아서 화를 잘 못 낸다. 웬만한 거에 화를 안 내는데 냈다고?"라며 신기해했다. 전현무는 "나 때문에 녹화 40분을 끊어갔다"며 "나는 형 때문에 예능을 포기하려고 했다. '난 이제 예능은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때는 2006년 전현무가 신입 아나운서이던 시절. 지석진은 "(전현무가) 야망이 너무 있는 신입이었다. 신인 아나운서가 나오면 늘 신고식처럼 ('스타골든벨'에) 나왔다. 보통은 지적이고 교양 있게 잘 이야기하고 가시고 훈훈하게 끝났다. 그런데 현무는"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의 정확한 워딩이 잘 기억 안 난다는 지석진을 대신해 상황 설명에 나선 전현무는 "제가 '든'라인 맨 뒤에 앉아있고 형이 내 뒤에 있었다. 질문 하나 딱 온 거다. '예능 뭐 하고 싶어요?' 내가 뭘 해야 하겠냐. 거기서 '1박 2일' 얘기하면 살겠냐. '스타골든벨'을 하고 싶다고 준비해갔다. 제동이 형이 '어느 자리에 가고 싶냐'고 했다. 그럼 요령껏 이야기 해야 하는데 '제 바로 뒷자리 저 분(지석진). 존재감도 없고 난 (출연료가 저렴한) 2만 원이고'(라고 디스했다)"고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당시 지석진과 친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 무대뽀로 한 거다. 웃겨 보겠다고"라고 답해 김지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전현무의 도발이 무려 20분 동안 이어졌다는 것. 전현무는 "터지지도 않는 걸 계속 얘기했다. 점층도 안 시키고 욕만 한 거다. 이 형 얼굴이 보이잖나. 뒤에서 굳어가는 게 보였다"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결국 작가들에 의해 녹화가 중단됐다며 "석진 형이 내가 '든'라인에 앉아있는데 뚜벅뚜벅 내려가며 '아 좀 심하잖아!'라고 했다. 완전 싸해지고 19명의 연예인들이 다 석진 형 쪽으로 가고 난 혼자 '든'라인에 앉아있었다. 아무도 날 위로해 주지 않았다. 막내 작가도 안 왔다. 보통 한 15분 정도 쉬는데 20분 됐는데도 녹화가 재개가 안 되더라. 날 두고 다른 데서 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아무도 안 오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후 지석진의 대기실에 들어가 다리 꼬고 담배 피우고 있는 지석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진짜로 화가 났던 지석진은 손짓으로만 가라고 하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현무는 그래도 "6개월 뒤 지석진 형과 KBS 구름다리 위에서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인사하니 '어 그래 현무야'라며 엉덩이를 팍 치고 가셨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당시의 엉덩이 터치가 반갑다는 의미였는지, 감정이 남아있던 거였는지 전현무가 묻자 "다 풀은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풀리고 그 뒤로 예능에서 뵙고 그랬다. 오늘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어서 사과드리고 싶었다"는 전현무의 공식 사과에 "언젯적 얘기를. 내가 안 풀렸겠냐"고 쿨하게 반응했다.

지석진은 "그때 얘가 그것만 사고친 게 아니다. 사고 많이 쳤다"면서 이 탓에 "한동안 했는데도 출연자들이 얘를 인정 안 했다"고 증언했다. 전현무는 당시 "정말 비호감 질문만 다 모아서 내가 해야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면 독한 멘트를 해도 안 살잖나. 드라마 대본처럼 했다"고 씁쓸히 인정했다.

전현무는 끄대가 샤이니 춤을 추던 때냐는 질문에 긍정하며 "홍대 댄스 학원에서 15만 원 주고, 우리 학원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곤 사비까지 들여 춤을 배운 이유에 대해 "뜨는 게 목표였다. 인정도 안 해, 누가 관심도 없어, 소름돋게 잘생긴 것도 아냐. 주목받는 법은 몸 쓰는 것 뿐이었다. 예능잡히면 무조건 샤이니, 소녀시대 춤을 배우러 갔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그당시 "한동안 '비타민' 편집본에 나는 얼굴이 안 나가고 자막만 나갔다. PD가 덜어냈다"고도 추억했고, 지석진은 "너 열심히 살았네. 그래서 지금 된 거다. 이랬던 현무가 지금 얼마나 잘됐냐. 버티면 이긴다"면서 대견해했다.

 

전현무 막말에 40분 녹화 중단, 지석진에 18년만 사과(현무카세)[어제TV] (daum.net)

 


 댓글 새로고침
  • 재미없다 2024.07.12 14:42
    18년 만에 사과한게 뭐 잘한 거라고....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 7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08 906 7
베스트 글 jpg 양궁협회장 근황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905 6
베스트 글 jpg 소방관이 극한 직업인 이유ㄷㄷㄷ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598 5
베스트 글 jpg 한국 아내 요리 무시하는 프랑스 남편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08 724 4
베스트 글 jpg 실시간 우리집 앞에 오물풍선 ㄷㄷ 10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08 955 3
베스트 글 jpg 청주 사람들 경악중인 오늘 상황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723 3
베스트 글 mp4 ㅇㅎ) 억까를 정면돌파하는 오또맘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986 3
베스트 글 jpg 성동일이 자식들을 비싼 좌석에 태우는 이유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08 673 3
베스트 글 mp4 중3 윤하가 피아노치는 걸 본 소니 관계자 반응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483 3
베스트 글 jpg 결국 나라 팔아먹은 카카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08 381 3
57879 gif 열도의 호빗 주택 9 file 익명 2017.05.30 419 0
57878 gif 이어폰의 위험 file 익명 2017.05.30 395 0
57877 gif 애니와 현실 3 file 익명 2017.06.01 208 0
57876 gif 뜻밖의 합류 2 file 익명 2017.06.01 205 0
57875 gif 유민의 생활고 3 file 익명 2017.06.01 292 0
57874 gif 사용법이 까다로운 물건 5 file 익명 2017.06.01 269 0
57873 gif 해마의 출산 7 file 익명 2017.06.01 253 0
57872 gif CG 같은 머릿결 3 file 익명 2017.06.01 225 0
57871 gif 한국 막장드라마의 힘 2 file 익명 2017.06.01 275 0
57870 gif 침대는 가구가 아닌 과학 4 file 익명 2017.06.01 262 0
57869 gif 돼지 공장 시찰 4 file 익명 2017.06.01 271 0
57868 gif 오늘 떨어진 우박 8 file 익명 2017.06.02 177 0
57867 gif 제라드의 슈팅 교실 8 file 익명 2017.06.02 225 0
57866 gif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기한 기상 현상 6 file 익명 2017.06.02 238 0
57865 gif 4륜구동의 위엄 7 file 익명 2017.06.02 316 0
57864 gif 야 너 여기 나온다 4 file 익명 2017.06.02 357 0
57863 gif 물개 컷으로 해주세요 1 file 익명 2017.06.02 377 0
57862 gif 여친으로 사귀기 딱 좋은 스타일 3 file 익명 2017.06.03 360 0
57861 gif 엄청난 담배 연기 file 익명 2017.06.03 275 0
57860 gif 한국인의 적 토레스 5 file 익명 2017.06.03 306 0
57859 gif 홈런쳐서 기쁜 여고생들 2 file 익명 2017.06.03 328 0
57858 gif 눈뽕 맞은 댕댕이 2 file 익명 2017.06.03 186 0
57857 gif 이유리 애정 표현 2 file 익명 2017.06.03 251 0
57856 gif 비둘기도 경례하게 만드는 2 file 익명 2017.06.03 212 0
57855 gif 갓난이 막내 여동생을 보는 오빠들 5 file 익명 2017.06.03 316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16 Next
/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