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8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age.png.jpg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는 국민 비호감 이미지를 탈피한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방송인 지석진에게 지난 무례를 정식 사과했다.

7월 1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 1회에서는 전현무와 김지석이 김용만, 지석진을 아지트에 초대했다.

이날 잔뜩 긴장한 채로 아지트를 오픈한 전현무는 첫 손님인 김용만, 지석진을 초대한 이유가 미안해서라고 고백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각각 '비타민', '스타골든벨'로 인연을 맺은 전현무의 약 15년 예능 멘토였다. 전현무는 "형들에게 지은 죄가 많다"며 오늘은 일이라고 생각 안 하고 형님들을 대접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리에 나섰다.

 

이후 전현무와 지석진 사이 사연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지석진에게 자신이 "대역죄를 한 번 지었다"며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토로했고, 지석진은 "어느 정도냐면 이 일 때문에 아나운서실 실장님이 나한테 사과 전화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사과 전화 비하인드까지는 몰랐던 전현무는 깜짝 놀랐다.

지석진에 대해 잘 아는 김용만은 "지석진이 녹화하다가 화가 난 거냐. 얘는 겁도 많아서 화를 잘 못 낸다. 웬만한 거에 화를 안 내는데 냈다고?"라며 신기해했다. 전현무는 "나 때문에 녹화 40분을 끊어갔다"며 "나는 형 때문에 예능을 포기하려고 했다. '난 이제 예능은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때는 2006년 전현무가 신입 아나운서이던 시절. 지석진은 "(전현무가) 야망이 너무 있는 신입이었다. 신인 아나운서가 나오면 늘 신고식처럼 ('스타골든벨'에) 나왔다. 보통은 지적이고 교양 있게 잘 이야기하고 가시고 훈훈하게 끝났다. 그런데 현무는"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의 정확한 워딩이 잘 기억 안 난다는 지석진을 대신해 상황 설명에 나선 전현무는 "제가 '든'라인 맨 뒤에 앉아있고 형이 내 뒤에 있었다. 질문 하나 딱 온 거다. '예능 뭐 하고 싶어요?' 내가 뭘 해야 하겠냐. 거기서 '1박 2일' 얘기하면 살겠냐. '스타골든벨'을 하고 싶다고 준비해갔다. 제동이 형이 '어느 자리에 가고 싶냐'고 했다. 그럼 요령껏 이야기 해야 하는데 '제 바로 뒷자리 저 분(지석진). 존재감도 없고 난 (출연료가 저렴한) 2만 원이고'(라고 디스했다)"고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당시 지석진과 친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 무대뽀로 한 거다. 웃겨 보겠다고"라고 답해 김지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전현무의 도발이 무려 20분 동안 이어졌다는 것. 전현무는 "터지지도 않는 걸 계속 얘기했다. 점층도 안 시키고 욕만 한 거다. 이 형 얼굴이 보이잖나. 뒤에서 굳어가는 게 보였다"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결국 작가들에 의해 녹화가 중단됐다며 "석진 형이 내가 '든'라인에 앉아있는데 뚜벅뚜벅 내려가며 '아 좀 심하잖아!'라고 했다. 완전 싸해지고 19명의 연예인들이 다 석진 형 쪽으로 가고 난 혼자 '든'라인에 앉아있었다. 아무도 날 위로해 주지 않았다. 막내 작가도 안 왔다. 보통 한 15분 정도 쉬는데 20분 됐는데도 녹화가 재개가 안 되더라. 날 두고 다른 데서 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아무도 안 오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후 지석진의 대기실에 들어가 다리 꼬고 담배 피우고 있는 지석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진짜로 화가 났던 지석진은 손짓으로만 가라고 하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현무는 그래도 "6개월 뒤 지석진 형과 KBS 구름다리 위에서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인사하니 '어 그래 현무야'라며 엉덩이를 팍 치고 가셨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당시의 엉덩이 터치가 반갑다는 의미였는지, 감정이 남아있던 거였는지 전현무가 묻자 "다 풀은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풀리고 그 뒤로 예능에서 뵙고 그랬다. 오늘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어서 사과드리고 싶었다"는 전현무의 공식 사과에 "언젯적 얘기를. 내가 안 풀렸겠냐"고 쿨하게 반응했다.

지석진은 "그때 얘가 그것만 사고친 게 아니다. 사고 많이 쳤다"면서 이 탓에 "한동안 했는데도 출연자들이 얘를 인정 안 했다"고 증언했다. 전현무는 당시 "정말 비호감 질문만 다 모아서 내가 해야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면 독한 멘트를 해도 안 살잖나. 드라마 대본처럼 했다"고 씁쓸히 인정했다.

전현무는 끄대가 샤이니 춤을 추던 때냐는 질문에 긍정하며 "홍대 댄스 학원에서 15만 원 주고, 우리 학원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곤 사비까지 들여 춤을 배운 이유에 대해 "뜨는 게 목표였다. 인정도 안 해, 누가 관심도 없어, 소름돋게 잘생긴 것도 아냐. 주목받는 법은 몸 쓰는 것 뿐이었다. 예능잡히면 무조건 샤이니, 소녀시대 춤을 배우러 갔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그당시 "한동안 '비타민' 편집본에 나는 얼굴이 안 나가고 자막만 나갔다. PD가 덜어냈다"고도 추억했고, 지석진은 "너 열심히 살았네. 그래서 지금 된 거다. 이랬던 현무가 지금 얼마나 잘됐냐. 버티면 이긴다"면서 대견해했다.

 

전현무 막말에 40분 녹화 중단, 지석진에 18년만 사과(현무카세)[어제TV] (daum.net)

 


 댓글 새로고침
  • 재미없다 2024.07.12 14:42
    18년 만에 사과한게 뭐 잘한 거라고....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트럼프 lgbt와 전쟁 선포 1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918 12
베스트 글 jpg 와이프가 바람 났는데 오히려 화가 안 난다는 남자 7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1025 5
베스트 글 jpg 한국의 텃세에 슬픈 터키남 8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971 4
베스트 글 jpg 버거킹 마케팅팀 레전드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1042 4
베스트 글 jpg 성과급 받았는데 기분이 더럽다는 아재 8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1234 4
베스트 글 jpg 충청도 선임 어록.txt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745 4
베스트 글 jpg 요즘 스팸 문자 수준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826 4
베스트 글 jpg 남미에 무고죄가 없는 이유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11.11 1010 3
베스트 글 jpg 싱글벙글 아파트 커뮤니티 근황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685 2
베스트 글 jpg 새로 이사한집 월세가 30% 오른 이유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11 2
484882 jpg 트럼프가 알려주는 부자의 삶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30 0
484881 jpg [단독] “이러다 한국 망한다”…사람도 돈도 미국으로 대탈출, 무슨 일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9 0
484880 jpg 동덕여대가 공학으로 바뀌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36 0
484879 gif 진짜 위대한 미니언 ㄷㄷㄷ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0 1
484878 jpg 지드래곤이 말하는 앨범 전곡을 사랑 받았다는 빅뱅앨범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2 0
484877 jpgif (ㅇㅎ) 코난군 어디서 그런걸?!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60 0
484876 jpgif 선넘는 미국 페미니스트 근황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08 0
484875 jpg 남녀공학 반대로 들끓는 동덕여대의 설립자 동상 근황..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71 0
484874 jpg 주말 게이클럽 인파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31 0
484873 jpgif 동덕여대 시위때문에 온 경찰분한테 소리치고 욕하는 페미들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93 0
484872 jpgif 궁금해서 찾아본 오늘자 동덕여대 시위..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83 0
484871 jpg 또 발생한 공무원 40인분 예약 노쇼 사건 ㄷ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36 0
484870 jpg 인류 최초로 에이즈 걸린 사람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73 0
484869 mp4 AI가 만들어낸 기괴한 영상모음 ㄷㄷㄷㄷㄷ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47 0
484868 jpg 소녀상 앞에서 사과한 소말리 근황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73 0
484867 mp4 엄마 여동생 견주 세명한테 혼나서 개삐진 댕댕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32 2
484866 jpgif 챔피언쉽 리즈 유나이티드 근황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51 0
484865 mp4 로제 APT 앞부분에 맞춰 춤추는 딸..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3 1
484864 jpg 판콜에이 성분, 美서 “효능 없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46 0
484863 jpg 은마APT 재개발 포기 눈물의 매각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20 0
484862 mp4 한우 먹방하는 아자르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19 0
484861 jpgif 전국노래자랑 요가강사 누나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07 0
484860 jpg '세수 부족으로 밀린 11월 공익 월급' 포도임 2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18 0
484859 gif UFO 촬영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16 0
484858 jpg 생산 좆망하고 금융, 부동산에 의존하는 국가들 결말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39 0
484857 jpg 퀘이사존 근황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93 0
484856 jpg 일상이 답답한 사람들이 마라톤을 뛰는 이유 1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75 1
484855 jpg 남의 물건에 자기사상을 넣는 방법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10 0
484854 jpg 심각한 시도별 30대 미혼율 근황 ㄷㄷㄷㄷㄷ "서울 30대는 결혼안해요"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83 0
484853 jpg ??: 한국남자 왜 만남?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11 211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163 Next
/ 16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