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7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age.png.jpg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는 국민 비호감 이미지를 탈피한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방송인 지석진에게 지난 무례를 정식 사과했다.

7월 1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 1회에서는 전현무와 김지석이 김용만, 지석진을 아지트에 초대했다.

이날 잔뜩 긴장한 채로 아지트를 오픈한 전현무는 첫 손님인 김용만, 지석진을 초대한 이유가 미안해서라고 고백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각각 '비타민', '스타골든벨'로 인연을 맺은 전현무의 약 15년 예능 멘토였다. 전현무는 "형들에게 지은 죄가 많다"며 오늘은 일이라고 생각 안 하고 형님들을 대접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요리에 나섰다.

 

이후 전현무와 지석진 사이 사연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지석진에게 자신이 "대역죄를 한 번 지었다"며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릴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토로했고, 지석진은 "어느 정도냐면 이 일 때문에 아나운서실 실장님이 나한테 사과 전화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사과 전화 비하인드까지는 몰랐던 전현무는 깜짝 놀랐다.

지석진에 대해 잘 아는 김용만은 "지석진이 녹화하다가 화가 난 거냐. 얘는 겁도 많아서 화를 잘 못 낸다. 웬만한 거에 화를 안 내는데 냈다고?"라며 신기해했다. 전현무는 "나 때문에 녹화 40분을 끊어갔다"며 "나는 형 때문에 예능을 포기하려고 했다. '난 이제 예능은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때는 2006년 전현무가 신입 아나운서이던 시절. 지석진은 "(전현무가) 야망이 너무 있는 신입이었다. 신인 아나운서가 나오면 늘 신고식처럼 ('스타골든벨'에) 나왔다. 보통은 지적이고 교양 있게 잘 이야기하고 가시고 훈훈하게 끝났다. 그런데 현무는"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의 정확한 워딩이 잘 기억 안 난다는 지석진을 대신해 상황 설명에 나선 전현무는 "제가 '든'라인 맨 뒤에 앉아있고 형이 내 뒤에 있었다. 질문 하나 딱 온 거다. '예능 뭐 하고 싶어요?' 내가 뭘 해야 하겠냐. 거기서 '1박 2일' 얘기하면 살겠냐. '스타골든벨'을 하고 싶다고 준비해갔다. 제동이 형이 '어느 자리에 가고 싶냐'고 했다. 그럼 요령껏 이야기 해야 하는데 '제 바로 뒷자리 저 분(지석진). 존재감도 없고 난 (출연료가 저렴한) 2만 원이고'(라고 디스했다)"고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당시 지석진과 친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 무대뽀로 한 거다. 웃겨 보겠다고"라고 답해 김지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전현무의 도발이 무려 20분 동안 이어졌다는 것. 전현무는 "터지지도 않는 걸 계속 얘기했다. 점층도 안 시키고 욕만 한 거다. 이 형 얼굴이 보이잖나. 뒤에서 굳어가는 게 보였다"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결국 작가들에 의해 녹화가 중단됐다며 "석진 형이 내가 '든'라인에 앉아있는데 뚜벅뚜벅 내려가며 '아 좀 심하잖아!'라고 했다. 완전 싸해지고 19명의 연예인들이 다 석진 형 쪽으로 가고 난 혼자 '든'라인에 앉아있었다. 아무도 날 위로해 주지 않았다. 막내 작가도 안 왔다. 보통 한 15분 정도 쉬는데 20분 됐는데도 녹화가 재개가 안 되더라. 날 두고 다른 데서 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아무도 안 오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후 지석진의 대기실에 들어가 다리 꼬고 담배 피우고 있는 지석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진짜로 화가 났던 지석진은 손짓으로만 가라고 하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현무는 그래도 "6개월 뒤 지석진 형과 KBS 구름다리 위에서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인사하니 '어 그래 현무야'라며 엉덩이를 팍 치고 가셨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당시의 엉덩이 터치가 반갑다는 의미였는지, 감정이 남아있던 거였는지 전현무가 묻자 "다 풀은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풀리고 그 뒤로 예능에서 뵙고 그랬다. 오늘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어서 사과드리고 싶었다"는 전현무의 공식 사과에 "언젯적 얘기를. 내가 안 풀렸겠냐"고 쿨하게 반응했다.

지석진은 "그때 얘가 그것만 사고친 게 아니다. 사고 많이 쳤다"면서 이 탓에 "한동안 했는데도 출연자들이 얘를 인정 안 했다"고 증언했다. 전현무는 당시 "정말 비호감 질문만 다 모아서 내가 해야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면 독한 멘트를 해도 안 살잖나. 드라마 대본처럼 했다"고 씁쓸히 인정했다.

전현무는 끄대가 샤이니 춤을 추던 때냐는 질문에 긍정하며 "홍대 댄스 학원에서 15만 원 주고, 우리 학원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곤 사비까지 들여 춤을 배운 이유에 대해 "뜨는 게 목표였다. 인정도 안 해, 누가 관심도 없어, 소름돋게 잘생긴 것도 아냐. 주목받는 법은 몸 쓰는 것 뿐이었다. 예능잡히면 무조건 샤이니, 소녀시대 춤을 배우러 갔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그당시 "한동안 '비타민' 편집본에 나는 얼굴이 안 나가고 자막만 나갔다. PD가 덜어냈다"고도 추억했고, 지석진은 "너 열심히 살았네. 그래서 지금 된 거다. 이랬던 현무가 지금 얼마나 잘됐냐. 버티면 이긴다"면서 대견해했다.

 

전현무 막말에 40분 녹화 중단, 지석진에 18년만 사과(현무카세)[어제TV] (daum.net)

 


 댓글 새로고침
  • 재미없다 2024.07.12 14:42
    18년 만에 사과한게 뭐 잘한 거라고....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gif 출근 전 여친 집에 갔더니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1082 4
베스트 글 jpg 모든 취미를 관통하는 명언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57 3
베스트 글 gif 청약 마비시켰던 동탄 로또 아파트 경쟁률 수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597 3
베스트 글 gif 폭우 뚫고 예비군 훈련장 갔더니 1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865 3
베스트 글 jpg 내 사료좀 섞어주소...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70 3
베스트 글 mp4 실제 영화속 애드립이었다는 장면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792 2
베스트 글 jpg 신입사원이 기억을 잘 못하고 얼타는 이유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39 2
베스트 글 mp4 맨몸운동 끝판왕 ㄷㄷ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96 2
베스트 글 mp4 하루에만 30만 명의 중국인이 찾은 워터파크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799 2
베스트 글 jpg [아시아경제] "돈 뺏고 성노예 쓰다 죽일 것"…쯔양, 전 남친 녹취공개 1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15 1
3814 뉴스 오세훈 ㄱ객기 38 file Dogsontop 2021.07.13 1832 25
3813 뉴스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정부 남탓하면서 남의비판은 수용안해 34 file 흐어니 2020.08.24 958 15
3812 뉴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세 인상 31 file 익명-826419 2021.06.16 1231 11
3811 뉴스 오세라비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 없어” 7 1년수익률20퍼 2020.12.20 1037 11
3810 뉴스 나눔의 집, 범죄 혐의만 11개... 숨진 할머니 유산까지 빼돌려 6 1년수익률20퍼 2020.12.19 771 10
3809 뉴스 기레기가 외신을 왜곡하는 방법 9 file 또뚜 2020.12.04 1252 10
3808 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중지조건 8 익명-25789874 2022.02.23 1168 10
3807 뉴스 고소 계정 열었다는 조국에게 일침 날리는 다른 서울대 교수님 14 file 흐어니 2020.07.23 1089 10
3806 뉴스 미국서 K키트 사용 중단은 가짜뉴스 11 file 또뚜 2020.09.22 982 10
3805 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의 기사 36 file 히비스커스 2021.09.25 2555 10
3804 뉴스 어제 광화문 코로나파티후기 14 file zeros 2020.02.23 1462 10
3803 뉴스 "샤워하니까 30분 뒤 와라"…예약 출동해준 소방관 징계 논란.news 17 file 재력이창의력 2023.11.20 1322 9
3802 뉴스 법무부 황제 의전이 아니라, 언론의 조작이었다 29 file Apollonius 2021.08.28 1286 9
3801 뉴스 유아인 이태원 참사 일침 21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1.03 2123 9
3800 뉴스 "유사시 北에 남한 의사 파견한다" 57 꾸준함이진리 2020.08.31 1230 9
3799 뉴스 전염병 경제적 피해규모 수조원 단위 15 file zeros 2020.02.23 1011 9
3798 뉴스 의사들 일침하는 간호사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아?.. 17 file 또뚜 2020.08.30 1273 9
3797 뉴스 10대 고딩 운전... 2명 사망 9 재력이창의력 2022.12.10 1612 8
3796 뉴스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채용' 폐지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2.10.28 1082 8
3795 뉴스 영상 배포하겠다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녀 16 대단하다김짤 2022.10.25 1910 8
3794 뉴스 신입 여경 활약! 10년 도피자 검거 14 file 댓글러 2021.09.19 1277 8
3793 뉴스 곤충학자가 비판하는 그 강사 논문 8 피부왕김선생 2021.04.19 786 8
3792 뉴스 오늘자 국민일보 가짜뉴스 6 file 또뚜 2020.08.19 1066 8
3791 뉴스 지금 JTBC 미쳤네ㅋㅋㅋㅋㅋ 19 거울앞에거인 2021.07.16 1408 8
3790 뉴스 <조선일보>, 박지선 유족 원치 않는 유서 '단독'으로 보도 15 꾸준함이진리 2020.11.03 1367 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