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4post.co.kr_001.png.jpg

24post.co.kr_002.png.jpg

 

경기 포천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숨진 뒤 인근 야산에 유기된 태국인 근로자의 숙소 모습(왼쪽). 포천이주노동자센터 제공

 
자신이 운영하는 돼지농장에서 근무하던 태국인 노동자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농장주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0대 농장주 A씨는 법정에서 “평생 속죄하고 살아가겠다”며 거듭 사죄했다.

지난해 3월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영북면 한 돼지농장 인근 야산, 한 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태국 국적 60대 남성 B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A씨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던 B씨가 한참 연락이 되지 않자 동향의 지인이 신고한 것이다. 위치추적 결과 B씨의 휴대전화는 거주지에 위치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농장 뒤 언덕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24post.co.kr_003.png.jpg

태국인 근로자 시신이 발견된 야산. 포천이주노동자센터 제공

 
2013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와 해당 농장에서만 일하던 B씨. 그렇게 10년에 걸친 타국 생활은 비극으로 끝났다. B씨의 가족은 과거 양계장을 운영했다가 조류독감으로 타격을 입은 뒤 큰 빚을 지게 됐다고 한다. 이후 B씨는 한국에서 10년간 일하며 돈을 갚아왔고 사망했던 달 20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건강 문제로 숨졌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돼지농장 전체의 분뇨를 처리하는 고된 일부터 밤낮으로 모돈을 돌보고 출산 등을 관리하는 까다로운 일까지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는 매달 100만원 초반대 급여를 받았고, 숨지기 직전에는 180만원 정도 받았다고 한다. 이 중에서 담배와 커피값 정도만 남기고 대부분을 태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B씨의 숙소 모습은 처참했다. B씨는 돼지우리 한 귀퉁이에 있는 매우 열악한 환경의 숙소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옆에 돈사가 있어 방 안에서 악취가 진동을 했다고 한다. 공개된 숙소 사진에는 가로 2m, 세로 3m 정도의 좁은 방 내부에 잡동사니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는 방의 절반 크기 정도 되는 열악한 주방이 있다. 화장실은 방과 다소 떨어져 있었는데 수도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한 B씨는 이웃이나 다른 태국인 근로자와도 거의 교류하지 않고 홀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어서 관련 기관의 보호 대상에서도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4post.co.kr_004.png.jpg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체유기 과정에서 아버지인 A씨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C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원심 형이 가볍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후 지난 12일 의정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황영희)는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C씨에게도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50978

 

요약)

- 태국인 불체자를 돼지우리같은 숙소에서 지내게하면서 일시킴

- 사망하자 야산에 버림

- 태국인 지인이 신고해서 잡혔으나, 집행유예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작년 우리나라로 탈북한 일가족 9명의 반전 스토리....ㄷㄷ 4 new 재력이창의력 2024.07.17 986 7
베스트 글 jpg 슈카가 듣고 긁힌 말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7 890 4
베스트 글 jpg 여중생이 여고생에게 폭행, 성매매 강요, 드라이기로 고문까지ㅡㅡ 9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7 866 3
베스트 글 mp4 미연한테 팩폭 날리는 기안84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344 2
베스트 글 jpg 갤럭시 Z플립6 도라에몽 특별 에디션 ㄷㄷ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371 2
베스트 글 jpg 30대 여자들한테 쪽지 온다는 의사 2 new 재력이창의력 2024.07.17 972 2
베스트 글 mp4 성당이 예전에 융성한 이유중 하나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7 810 2
베스트 글 jpg 하버드 의사가 말하는 저탄고지 식단 ㄷㄷ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333 1
베스트 글 네이트판 남자화장실 들어갔다가 신고당해서 어이없는 여자 9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7 812 1
베스트 글 jpg [단독]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114 1
469203 jpg [단독] 게임즈-엔터-VX까지… 카카오, 핵심 빼고 다 판다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35 0
469202 jpg 마포구, 재난재해 예비비 줄여 '역대 대통령 흉상' 건립 추진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7 40 0
469201 jpg 짱깨발 미세먼지가 걷힌 최근 날씨 상황 막내휴일 2021.10.24 51 0
469200 jpg 집주인과 세입자의 또 다른 대화 막내휴일 2021.10.24 51 0
469199 jpg 에너지 대란에 뒤집힌 탈원전 막내휴일 2021.10.24 51 0
469198 jpg 수술실 CCTV법 통과,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계 법적 투쟁 경고.gisa 나비박사 2021.09.03 52 0
469197 jpg 中청소년, 월~목요일 게임 못한다…금토일·휴일에만 1시간 허용 나비박사 2021.09.03 52 0
469196 jpg 스압) 유퀴즈에 나오셨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감자킹 2021.10.05 52 0
469195 jpg 교황 앞에서 무신론자 아버지를 걱정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 감자킹 2021.10.05 52 0
469194 jpg 아빠가 상어구름 떴다고 빨리 보래 감자킹 2021.10.05 52 0
469193 jpg 中, 6.25 영화 '장진호' 역대급 흥행 돌풍 감자킹 2021.10.05 52 0
469192 jpg 하다하다 노숙자도 여성할당제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91 jpg 점점 늘어나는 층간 흡연 갈등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90 jpg 교인들의 세차를 사양하는 인자하신 조교주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9 jpg 최초의 봊인지 감수성 판결을 내린 화천대유 권순일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8 jpg 쓰레기더미에 개 60여마리 방임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7 jpg 내일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빠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6 jpg 집주인과 세입자의 대화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5 jpg 군인 전문 배우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4 jpg 친구 차에서 먹기 좋은 과자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3 jpg 한국 초고가 주택 분양가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2 jpg 미국의 시선에서 바라본 마르크스 사상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1 jpg 매니저 확대범으로 밝혀진 김종국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80 jpg 유재석 주변 사람들이 종종 듣는 말 막내휴일 2021.10.24 52 0
469179 jpg 담배 피우며 킥보드로 위협하는 초6 막내휴일 2021.10.24 5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769 Next
/ 18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