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1000022911.jpg

 

양천구 신월동의 주택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곳의 한 주택 반지하는 현관문이 훤히 열린 채 방치돼 있었다. 어두침침한 반지하 내부엔 먼지가 가득 쌓인 가구와 세간만 눈에 띌 뿐, 사람의 온기는 찾을 수 없었다.

이 집에서 수개월간 지낸 38세 여성 김모씨는 6월1일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발견됐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이 집을 수색했을 땐 김씨가 이미 숨진 뒤였다. 과학수사팀과 함께 출동한 검시관은 그간의 생활 흔적과 집 상태를 미루어 김씨가 ‘아사(餓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가 진행된 김씨의 주검 주변으로는 빈 막걸리병 여럿이 나뒹굴었다고 한다.
 
주로 고령층의 문제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2030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 연령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다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젊은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구직을 위해 지난해 11월 상경해 생전 월세 20만원을 내며 혼자 살아왔다고 한다. 이날 이 골목에서 만난 한 주민은 “서울에서 제일 방세가 싼 곳이 이 동네”라며 “일용직이 많고 동남아에서 돈 벌러 온 사람들도 산다. 20만∼30만원 월세도 못 내는 사람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구직 실패가 이어지자 김씨는 외부와 교류 없이 주로 방 안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웃 주민과 인근 상인들은 대부분 김씨라는 사람이 그곳에 살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고향인 강원 강릉에 김씨의 부모님이 살고 있고, 친오빠 등 친지가 있지만 생전 교류는 없었다고 한다.
 
 
ㅠㅠ
 

 댓글 새로고침
  • Mr.younBEST 2024.08.08 05:56

    이 분은 여성이라네요...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2 0
  • lIllIl 2024.08.07 23:06

    헉 난가?

    1 0
  • 귀영 2024.08.07 23:57

    ㅇㅇ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흰수염고양이 2024.08.08 02:49

    이나라는 남자가 자살을 하든 경제적 어려움이있든 관심이없음. 막을 대책도 생각안함

    0 -1
  • Mr.youn 2024.08.08 05:56

    이 분은 여성이라네요...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2 0
  • 흰수염고양이 2024.08.08 08:53

    제대로 안읽었네요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오늘의하늘은 2024.08.08 03:40
    요즘 시대에 아사라니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0 0
  • Mr.youn 2024.08.08 05:57
    에휴 또래인데 .... 바보같이...얼마나 힘드셨으면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0
  • 매앰매애 2024.08.08 07:02

    지병이 있었는지.. 장애가 있었는지.. 

    0 0
  • tpcmsk 2024.08.08 10:35
    병도 아니고 아사는 진짜 복지쪽에 구멍난거긴하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4 정주행 [스압,좆소17]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정보갤김정보 2019.03.18 1032 0
33 정주행 군대 GOP에서의 실화+괴담 형슈뉴 2018.06.16 856 0
32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앞담화 익명 2017.09.26 802 0
31 정주행 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1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688 0
30 정주행 [스압,좆소16] "오예~~! 출장 개꿀ㅋㅋㅋ"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644 0
29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그럼 하지마 이쒸 1 익명 2017.09.15 602 0
28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 추위 가지고 싸우는 하와 수 익명 2017.09.11 547 0
27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명수 형 얼굴에 방귀 뀌는 노홍철 익명 2017.09.06 541 0
26 정주행 [스압,좆소6] "대기업 가면 뭐하나요?? 40전에 짤리는데 ㅋㅋㅋㅋㅋ"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530 0
25 정주행 [스압,좆소15] "좆소 노예..반격의 서막"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519 0
24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박씨! 물 갖고 와!!지나가지 마! 그러면 익명 2017.09.26 504 0
23 정주행 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2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498 0
22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밥줘 1 익명 2017.09.06 448 0
21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지나가지 마! 그러면 익명 2017.09.26 436 0
20 정주행 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3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423 0
19 정주행 [스압,좆소기업4] 제가 하겠습니다! (씨발 내가 이런거까지 해야돼?)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419 1
18 정주행 [초스압,좆소11] "누구냐.. 넌?"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413 0
17 정주행 [스압,좆소7] "돈을 벌고싶니? 과장 달고싶니? 그럼 넌 이직이야"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82 0
16 정주행 [스압&좆소기업5] 좆소기업에 라인이? 그것이 문제로다.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81 1
15 정주행 [스압,좆소8] "오늘 먼저 퇴근해보겠습니다^^"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81 0
14 정주행 [스압,좆소14] "왜 좆소는 근무환경이 안좋은곳이 많나요?"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72 0
13 정주행 [스압,좆소10] "어디로 가야하죠~♬ 아재요~ "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70 0
12 정주행 [스압,좆소12] "사장님 감사합니다^^.."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64 0
11 정주행 [스압,좆소9] "울분의 세월.. 이젠 때가 왔다. 좆소기업의 갑질" file 정보갤김정보 2019.03.18 346 0
10 정주행 [무한도전 레전드]- 아침이면 나타나는 못생긴 러시아인 익명 2017.09.06 336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