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의 종류

나저거 방송보다가 짜장면 시켜먹었어 ㅋㅋㅋ

기본짜장면에 고춧가루 팍팍 쳐서 먹는게 제일인거같음 ㅋㅋ

이연복이 그러던데 중국집 메뉴 중에 제일 차별화 힘든게 짜장면이라고. 짜장은 맛이 다 거기서 거기래

모교 정문 쪽에 명보성이라고 잘하는 중국집이 있었다.
타 배달 중국집 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맛은 그 이상 월등했지.
게다가 거긴 기본으로 시키는 일반 짜장면이 저 유니 짜장이었어.

학교 근처라 마진율이 낮아선가 대부분의 인근 배달 중국집 짜장면들은 고기라곤 돼지 기름 덩어리에
타 재료도 넉넉히 넣지 않아 물을 많이잡고 거기다 전분만 잔뜩 풀어서 짜장풀 같았는데 반해
명보성 짜장은 정말 재료도 듬뿍 넣어서 짜장이 뻑뻑한 감까지 느껴질 정도였지.

간짜장도 수준급이었는데 큼직하게 깍둑 썰기한 고기에 바로 볶아내서 아삭한 야채까지
배달 겸하는 중국집 중에선 과히 최상급이었어.
깐풍기도 이름에 반하게 소스 흥건히 나오는 집들이 많은데
여긴 정말 튀김의 바삭함을 잃지 않을 정도만 소스가 입혀져서 마르게 잘 볶아져 나왔지.
누구는 인근의 금문이나 유서 깊은 진아춘을 더 높게 평가했으나
다른건 몰라도 짜장이나 깐풍기 만은 명보성이 인근에선 최고였다.

이래저래 쌓인 추억도 많은 곳인데 졸업하고 한참 잊고 지내다 생각나 찾아가보니 홀연히 사라졌더라.
건물도 허물고 새로 지었는지 완벽히 사라졌어.
후배들 한테 맛없어 졌다는 이야기를 간간히 듣긴했는데 어쩌다 그 오래된 집이 망했는지...

유니짜장 개꿀맛ㅎ

짜장면 땡기네 오늘 저녁이다

유니짜장이 제일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