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442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000026825.jpg

 

◇최초로 진료 거부 가능 환자 명시

이번 응급실 운영 지침의 의미는 응급실 의사·간호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있다. 그동안 응급실 의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법령이나 정부 지침에도 나와 있지 않아, 의사들은 자기를 때린 난동 환자마저 진료를 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료 거부’로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행패를 부리는 환자나 보호자 한 명만 들어오면 다른 환자를 볼 수가 없다. 응급실 진료가 마비된다”고 했다.

◇폭행·협박·모욕 환자 진료 거부 가능
 
정부는 이번 지침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실 의료진의 처치와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속임수), 위력(물리·사회적 힘), 그밖의 방법으로 방해하는 경우는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명시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의사를 때리거나 협박하면 진료를 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응급실 드러눕기’도 안 통해

이어 “응급 의료를 위한 시설·약품 등을 파괴·손상하거나 의료인에게 명예훼손죄, 모욕죄, 폭행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또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 의료인의 치료 방침에 따르지 않거나, 의료인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반하는 치료 방법을 요구하는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동네 의원이나 중소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있는 경증 환자나 보호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에 들어와 입원을 요구하며 버티는 ‘응급실 드러눕기’도 이젠 안 통한다는 뜻이다.
 
◇추석 이틀 전 전격 시행
 
◇맞는 응급 의사 年 500

응급실 의사들은 “일부 환자들에게 맞거나 심한 모욕을 당하는 건 일상”이라고 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협박해 검거된 피의자는 2017~2021년 5년간 2610명이었다. 매년 500명 꼴이다. 수사 기관에 입건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선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간 뭐하다가”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0년 폭행·협박 환자의 경우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지만, 구속력이 약해 실효성이 없었다. 난동 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 관할 보건소는 며칠 뒤 응급실 의사를 기계적으로 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지침으로 보건소의 ‘자동 조사’ 관행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응급실 의사들도 “정부 지침으로 난동 환자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소모는 줄어들 것 같다” “오랜 숙원이 풀렸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른 응급실 의사들은 “2010년쯤부터 응급실 폭행 문제가 불거졌는데, 최근 응급실 파행 위기가 번지자 뒤늦게 지침을 만든 것”이라며 “의사들이 맞아가며 진료를 한 지난 10년 간 정부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지침 내용대로 향후 응급의료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댓글 새로고침
  • 털민웨이터 7시간 전
    일단 응급실에 들여보내 줘야 난동을 부리건 순종적으로 치료 받건 할 거 아냐.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3점을 받으셨습니다.

    1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남자들이 미쳐버린다는 스킬들. 7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1101 7
베스트 글 jpg 꼰대희 채널 나와서 시원하게 외치고 간 쵸단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683 5
베스트 글 gif 2천만원 타먹으려다 좃된 자전거 9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897 3
베스트 글 jpg 개인 의사도 공개하는 재건축 추진위..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333 3
베스트 글 jpg 지금 일본에서 난리난 페미니즘 신곡 6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550 3
베스트 글 jpg 의외로 일부다처제가 개이득인 이유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455 2
베스트 글 jpg 19) 서울대 여대생이 고백한 여자 오르가즘 상상과 현실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972 2
베스트 글 gif 하찮게 헤엄치는 아기거북이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322 2
베스트 글 jpg 김종민, 11살 연하 연인과 결혼한다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500 1
베스트 글 jpg "친한 사촌오빠가 내 사진으로 딥페이크…엄마 충격받고 쓰러져"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542 1
477650 역사상 3번째로 큰 우럭.jpg 18 file 익명 2016.12.26 9360 0
477649 방송 중 진짜 빡친 현주엽.jpg 8 익명 2016.12.26 8511 0
477648 노홍철에게 정색한 공효진.jpg 8 익명 2016.12.26 8562 0
477647 독일의 탁구 치는 로봇.gif 8 file 익명 2016.12.26 7455 0
477646 ㅋㅋㅋ취미로 금속탐지기 사신분 .jpg 9 file 익명 2016.12.27 7440 0
477645 산체스 메시 따까리 시절.gif 5 익명 2016.12.27 6925 0
477644 숙제 안 해온 학생.gif 4 익명 2016.12.27 6830 0
477643 건강관련 꿀팁들 . jpg 5 file 익명 2016.12.27 6462 0
477642 사진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들.jpg 9 file 익명 2016.12.27 6254 0
477641 츤데레 아빠.jpg 6 file 익명 2016.12.27 6000 0
477640 딘딘이 생각하는 차세대 예능 3대장.jpg 7 file 익명 2016.12.27 6053 0
477639 북한 개성의 민속 호텔 시설.jpg 8 file 익명 2016.12.27 5710 0
477638 이 분들도 좀 챙겨주지.jpg 6 익명 2016.12.27 5414 0
477637 6.25 당시 훈련소의 모습.jpg 6 익명 2016.12.27 5724 0
477636 전설의 붓(디씨펌).jpg 4 익명 2016.12.27 5268 0
477635 개그맨의 대한 인식 변화.jpg 4 익명 2016.12.27 5132 0
477634 이영호 현역때 손 사진.jpg 5 익명 2016.12.28 5139 0
477633 순간의 실수.jpg 4 익명 2016.12.28 4845 0
477632 강호동의 꿈.jpg 4 file 익명 2016.12.28 4578 0
477631 현재 바르셀로나를 만든 천재 설계가.jpg 6 file 익명 2016.12.28 4633 0
477630 무한도전 최악의 특집 뒷이야기.jpg 8 익명 2016.12.28 4572 0
477629 양자역학의 세계.gif 6 익명 2016.12.28 4445 0
477628 2016년 일본 흥행수익 1위~10위 5 file 익명 2016.12.28 4078 0
477627 이정도면 통통한 건가요?.jpg 7 file 익명 2016.12.28 4301 0
477626 물속에서 화약을 터뜨리면???.gif 3 익명 2016.12.28 404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106 Next
/ 19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