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437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000026825.jpg

 

◇최초로 진료 거부 가능 환자 명시

이번 응급실 운영 지침의 의미는 응급실 의사·간호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있다. 그동안 응급실 의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법령이나 정부 지침에도 나와 있지 않아, 의사들은 자기를 때린 난동 환자마저 진료를 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료 거부’로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행패를 부리는 환자나 보호자 한 명만 들어오면 다른 환자를 볼 수가 없다. 응급실 진료가 마비된다”고 했다.

◇폭행·협박·모욕 환자 진료 거부 가능
 
정부는 이번 지침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실 의료진의 처치와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속임수), 위력(물리·사회적 힘), 그밖의 방법으로 방해하는 경우는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명시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의사를 때리거나 협박하면 진료를 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응급실 드러눕기’도 안 통해

이어 “응급 의료를 위한 시설·약품 등을 파괴·손상하거나 의료인에게 명예훼손죄, 모욕죄, 폭행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또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 의료인의 치료 방침에 따르지 않거나, 의료인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반하는 치료 방법을 요구하는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동네 의원이나 중소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있는 경증 환자나 보호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에 들어와 입원을 요구하며 버티는 ‘응급실 드러눕기’도 이젠 안 통한다는 뜻이다.
 
◇추석 이틀 전 전격 시행
 
◇맞는 응급 의사 年 500

응급실 의사들은 “일부 환자들에게 맞거나 심한 모욕을 당하는 건 일상”이라고 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협박해 검거된 피의자는 2017~2021년 5년간 2610명이었다. 매년 500명 꼴이다. 수사 기관에 입건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선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간 뭐하다가”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0년 폭행·협박 환자의 경우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지만, 구속력이 약해 실효성이 없었다. 난동 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 관할 보건소는 며칠 뒤 응급실 의사를 기계적으로 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지침으로 보건소의 ‘자동 조사’ 관행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응급실 의사들도 “정부 지침으로 난동 환자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소모는 줄어들 것 같다” “오랜 숙원이 풀렸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른 응급실 의사들은 “2010년쯤부터 응급실 폭행 문제가 불거졌는데, 최근 응급실 파행 위기가 번지자 뒤늦게 지침을 만든 것”이라며 “의사들이 맞아가며 진료를 한 지난 10년 간 정부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지침 내용대로 향후 응급의료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댓글 새로고침
  • 털민웨이터 7시간 전
    일단 응급실에 들여보내 줘야 난동을 부리건 순종적으로 치료 받건 할 거 아냐.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3점을 받으셨습니다.

    1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남자들이 미쳐버린다는 스킬들. 7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1015 5
베스트 글 jpg 꼰대희 채널 나와서 시원하게 외치고 간 쵸단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629 3
베스트 글 gif 하찮게 헤엄치는 아기거북이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297 2
베스트 글 jpg 지금 일본에서 난리난 페미니즘 신곡 6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498 2
베스트 글 jpg 의외로 일부다처제가 개이득인 이유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411 1
베스트 글 jpg "친한 사촌오빠가 내 사진으로 딥페이크…엄마 충격받고 쓰러져"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509 1
베스트 글 gif 2천만원 타먹으려다 좃된 자전거 9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830 1
베스트 글 jpg 개인 의사도 공개하는 재건축 추진위..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306 1
베스트 글 mp4 일본 BBQ치킨 가격 알려 주다가 급발진 하는 일본녀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319 1
베스트 글 jpg 가슴 큰 딸을 낳아 흐뭇한 어머니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9.16 523 1
477650 mp4 축구보다 갑자기 깜짝 놀라는 고양이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32 0
477649 mp4 경기 전 고 최동원 감독님 추모 헌화 행사에 동참한 류현진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42 0
477648 mp4 재치만점 신나는 삼행시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49 0
477647 mp4 코알라 맞다이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50 0
477646 mp4 말벌의 천적, 벌매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51 0
477645 jpg 짱깨발 미세먼지가 걷힌 최근 날씨 상황 막내휴일 2021.10.24 52 0
477644 jpg 에너지 대란에 뒤집힌 탈원전 막내휴일 2021.10.24 53 0
477643 mp4 베르바토프가 뽑는 박지성 vs 이영표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5 53 0
477642 jpgif 립스틱 든 나연 팔로알통 2020.10.13 54 0
477641 jpg 스압) 유퀴즈에 나오셨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감자킹 2021.10.05 54 0
477640 jpg 내일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빠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9 jpg 미국의 시선에서 바라본 마르크스 사상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8 jpg 유재석 주변 사람들이 종종 듣는 말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7 jpg 180억 로또 1등 당첨된 19살 청소부, 11년 후...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6 jpg 돈은 언제까지 없는 거야?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5 jpg 온라인 판매 금지하라는 현대차 노조 막내휴일 2021.10.24 54 0
477634 jpg KBO) 두산 vs KT 경기 특별 엔트리 선수 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14 54 0
477633 jpgif 9톤 트럭 50m 점프... 세계신기록 팔로알통 2020.10.13 55 0
477632 jpgif 고래가 만든 무지개 팔로알통 2020.10.13 55 0
477631 jpgif 수사 중에도 아동학대하는 보육 교사 팔로알통 2020.10.13 55 0
477630 jpgif 일본여행비 100만원이상 계약자중 해지한 고객 선착순 쌀 증정 팔로알통 2020.10.13 55 0
477629 jpg 中청소년, 월~목요일 게임 못한다…금토일·휴일에만 1시간 허용 나비박사 2021.09.03 55 0
477628 jpg 휴가 냈는데 ...접종간격 단축에 당황.news 감자킹 2021.10.05 55 0
477627 jpg 남편 식탐 때문에 3년만에 이혼하는 여자.jpg 감자킹 2021.10.05 55 0
477626 jpg 콜롬비아사 영화 오프닝 여신 감자킹 2021.10.05 5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106 Next
/ 19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