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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21:30

황당한 연애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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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7.02.01 21:30
    90년대말 난 고딩이었어. 영어 말하기 대회를 나갔는데 거기 안내해주는 도우미 누나가 꽤 이뻤음. 근데 고딩이 대학생을 뭐 어떻게 하겠어? 그냥 대회 끝나는 순간 잊어버렸지.
    근데 하룬가 이틀이 지나고 직접 연락이 옴. 그 때 봤던 누난데~ 이러면서. 아마 그 목록에 내 연락처가 있었나.
    그날 이후로 데이트도 하고 애인이 되었음. 이 이상 중간 얘긴 생락할게. 뻔한 연애 이야기임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난 군대를 감. 군대에서 헤어졌다. 휴가나가서 만났더니 몇월 며칠에 결혼하니까 이제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더라. 그 때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슬픈것도 아니고 억울한것도 아니고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멍했다. 부모님 충격받으실까 차마 사실대로 얘기못하고 내가 헤어지자 했다고 말씀드리고 혼났다. 부모님이 좋아하셨거든. 편하게 살라고 오피스텔 전세도 내주고 그러셨었음.

    제대할 즈음엔 의연하게 되었음
    학교 잘 다니고 다른 여자친구도 사귀고 취업도 했다. 입사동기중에 걔가 다니던 s대 친구가 있어서 풀스토리를 듣게 됨.
    결혼한 사람은 k대학교 다니던 알던 오빠인데 나랑 알기 전부터 꾸준히 연락해온 모양이더라. 난 나이도 어리고 고작 s대생인데 그 오빤 k대에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하니까 거기로 가버린거임. 내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 나한테 접근(?)한건 우리집 주소를 보고 잘사는 동네여서 그랬다더라. 그 당시 나이 서른가까이 먹고도 이 얘긴 충격이었다.
    쟨 지금 애 둘 낳고 잘 산다.
    물론 나도 잘 지내고
    0 0
  • 익명 2017.02.01 21:30
    뭐... 별로 하나도.. 특별한 이야기 같아 보이진 않은데. 장문으로 설명해놨네
    0 0
  • 익명 2017.02.01 21:31
    한때 잠시 사귀었던 여친이 나중에 알고보니 양다리더라

    나는 어이없이 한 남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거지. . .

    후에 지가 헤어지자 해서 헤어졌는데
    얼마 안 있어 가수 데뷔했더라

    헤어질 때 너무 정이 떨어져서 지금도 추억이란 게 생각이 안 난다.
    0 0
  • 익명 2017.02.01 21:31
    해외에서 나한테 꼬리치던 여자애가 나 보는 앞에서 남자를 3번 바꾸는거 보고...ㅋㅋㅋ인생 참 부질없다고 생각했지
    한국 들어와서 내 선배 친구랑 사귀더라. 그 선배 친구 볼 때마다 웃음 참느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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