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의 폭행 논란이 사실이 아닌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되며 일단락됐다.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주차장 인근에서 두 사람 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매체에서는 B씨가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라는 자극적인 보도까지 더해져 사건이 부풀려졌다.
또한 SNS에서는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 놓고 발차기로 격파하는 묘기를 부리는 중 벌어진 사고 등 다양한 소문으로 번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와 CCTV 분석 결과, 두 사람 간 폭행은 전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사건 현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 단순한 해프닝이었으며, 언론의 과장된 보도만이 논란을 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스포츠 소재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인연으로 함께 송년 모임을 가진 뒤, A가 막내로서 만취한 맏형 B를 배웅하던 중 발생한 일이었다. B씨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A가 부축하던 중 같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이를 폭행으로 오해해 신고를 한 것이다.
A씨와 B씨는 이튿날 쏟아지는 과장된 보도를 접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30일 경찰에 상호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을 해프닝으로 마무리했다.
A씨 관계자는 “A씨는 만취한 B씨를 배웅하며 대리운전을 잡아주던 중 일어난 일”이라며 “두 사람은 평소에도 절친한 관계로, 이번 상황이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B씨 측 관계자도 “초기 보도에서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내용이 대중의 오해를 키웠다”며 “사실관계가 바로잡힌 점에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프닝은 부정확한 정보가 얼마나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A씨와 B씨는 대중의 이해와 응원을 부탁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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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배 만지고있길 잘했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