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전기차 제조사이자 배터리 제조사인 BYD에서 한국진출을 선언했다.
본사에서 8%의 관세를 부담해줄 만큼 공격적인 가격과 마케팅이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유튜버와 언론이 존나게 빨아주었다.
이 유투버도 아토3에 호의적이었던 사람인데, 기아 EV3 스탠다드보다 딸리는 성능, 주행거리, 내장, 편의성 승차감인 주제에 30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한다. 보조금을 적용했을때. 오래된 모델이라 재고떨이라는 소리도 있는 차인데??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거다. '우리나라가 보조금을 부당하게 적게 주는 것은 아닌가?
https://www.fi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823
BYD가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덜받는 거다.
왜 충전량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지는...몰루?
(충전량 정보는 화재예방 등을 위해 중요한 정보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말들을 할 거다.
'중국은 인건비가 싸서 앞으로도 차를 싸게 만들것이고, 성능은 올라갈테니 존나 무서울 것이다!'
물론 중국의 기술수준이 올라오는 것은 경계하고 우리도 계속 기술개발을 통해 격차를 늘리고 앞서나가야 하는건 맞다.
하지만...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2010000327
BYD의 작년 매출은 7759억 위안(元·155조1000억 원)이며 영업이익율은 5%가 안되는 375억 위안이다.
작년 현기차 영업이익율이 6%가 조금 넘으니 어찌보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고, 부채도 277억 위안으로 건전한 기업같이 보인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종합한 실제 부채는 3230위안으로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고, 바이두에서는 6000억 위안으로 매출액의 80%에 육박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부채의 원인은 다양하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부채로 전가될 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런데 BYD는 작년에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존나 잘팔았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정부로부터 비공식적인 여러 비용보전을 존나게 받고 있다.
그러고도 부채가 최소 60조란다.
여기서 약간 비약과 억측을 해보자면,
결국 BYD는 현기차보다 저렴하게 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데,
첫째는 그들이 자랑하는 LFP블레이드 배터리가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한국의 주품목인 삼원계보다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는 거다.
그리고....
LFP배터리가 전기적 성능은 떨어져도 폭발안하고 안전하고 어쩌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거 없다.
오히려 고전압충방전을 하는 전기차에서는 LFP가 더 불안정하다는 의견도 많다.
두번째는 현기차가 실제로 생산비용을 여러가지로 아끼고 합리화해서 생산비용을 아주 많이 낮췄다는 거다.
어떻게?
https://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1085007.html
주로 이렇게.
뭐 중국이 로봇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네 어쩌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중국도 인건비등의 이유로 로봇의 투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양적으로 많을 수 있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물론, 중국과의 제조업헤게모니 싸움은 이제 시작이고, 결코 얕봐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분야도 있다. 그러니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기업들은 이미 그 방법으로 싸우고 있으니.
요약
1. BYD의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시 훨씬 성능이 뛰어난 동급(체급상으로만 동급) 현기차와 300만원 차이밖에 안난다.
2. 보조금은 기준충족을 못해서 못받는 거고, 8%의 관세는 본사부담이라 순수 차량 가격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3. BYD는 저렇게 저렴하지도 않게 차를 팔고(중국내에서는 훨씬 저렴하기는 하다), 중국정부의 지원도 존나 받으면서 60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4. 위의 3가지로 추측해보건대, BYD는 차를 현기차보다 그리 싸게 만들지도 못한다고 여겨지며, 특히 현기차의 로봇투입율이 제조비용의 격차를 많이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강성노조도 있고 해서 1인당 인건비는 BYD보다 몇배는 더 들테니)
내 희망과 뇌피셜이 존나 들어간 분석이지만, 어쨌건 현상황에서 우리나라 각 기업은 살아남으려고 존나게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 기업의 저력과 노력을 응원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