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하월스가 최근 쓰레기 매립지 전체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가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쓰레기 매립지가 폐쇄 후 발전소로 재개발될 상황에 처하자 아예 통째로 사버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다.
하월스는 지난 2013년 비트코인 지갑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잃어버렸다.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색 가방에 넣어 집 복도에 두고 왔는데, 당시 동거인이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쓰레기 매립지에 버린 것이다.
하월스가 잃어버린 비트코인 지갑에는 8000개의 비트코인이 들어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6억파운드(약 1조848억원)에 달한다. 하월스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시 의회에 하드 드라이브 찾을 수 있도록 수색 허가를 요청했으나 시 의회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하월스는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고등법원은 하드 드라이브가 매립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의 소유이며 따라서 하월스에게는 이를 회수할 자격이 없다는 시 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뉴포트 시가 최근 오래된 매립지를 폐쇄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월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뉴포트 시는 해당 부지 일부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인데, 폐쇄 후 재개발이 진행되면 하월스가 비트코인을 찾을 가능성도 사라지게 된다. 하월스가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매립지 매입을 검토하게 된 이유다.
하월스는 "매립지가 80~90%가량 차 있어 향후 몇 년 내에 폐쇄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폐쇄될 줄은 몰랐다"라며 "뉴포트시 의회가 협조해 준다면 현재 상태 그대로 매립지를 매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투자 파트너들과 이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현재 매우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v.daum.net/v/2025021306593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