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로니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 건 미안..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를 나간 뒤로 아무도 연락을 안받더라 오빠를 괴롭게 할 생각 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 주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 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 것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 하지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010-xxxx-xxxx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집 주소가 그대로이길,
로베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이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와...무슨 감정으로 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