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뉴스
2019.09.17 08:53

살인범으로 몰린 미혼부

조회 수 89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파이낸셜뉴스]홀로 아들 서진이(2)를 키우고 있는 미혼부 김모씨(29)는 7개월 전 일어난 그날의 악몽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몰렸고, 세상의 전부인 아들과 생이별을 할 뻔했다. <본지 8월 26일자 28면 참조> 
김씨의 불행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혼자 젖먹이 딸을 키우던 미혼모 S씨(22)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그는 말없이 가출한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혼자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하다 지난해 12월 중순 한 미혼모 센터에서 S씨를 처음 만났다. 

■아이의 사망..비극의 시작
에어컨 설치기사로 일했던 김씨는 주말에도 출근하다보니 아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S씨가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대신 아이를 돌봐주기로 했다. 

 

소소한 행복이 있었던 일상은 지난 2월 2일 멈췄다. 김씨는 집으로 놀러온 S씨와 함께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보살폈다. S씨는 딸이 울고 보채자 분유를 가지러 지근거리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비극은 S씨가 자리를 비운 5분의 짧은 시간에 일어났다. 

“(S씨가 나간 뒤에도)애가 너무 터질 듯이 울어서 ‘더위 때문인가’ 생각에 외투를 벗겼더니 땀이 범벅이었다"면서 "잠시 뒤에는 아이의 양쪽 눈이 돌아갔고, 팔다리에 경련도 일으켰다”며 김씨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바로 S씨에 전화해 이를 알렸고, 119에도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진단 결과 두개골에 금이 간 사실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와 S씨 모두 용의선상에 올랐다. 경찰 조사를 받던 사이 당시 생후 5개월이었던 S씨의 딸은 사경을 헤매다 3주가량 뒤 세상을 떠났다. 

 

3.jpg

S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김씨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철창 안에 갇힌 채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에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와서 ‘당신이 언제 구속될지 모르니 아이를 맡고 있겠다’면서 서진이를 데려갔다. 아이를 뺏긴 기간 동안에는 2주에 하루 한 시간밖에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사건이 알려지면서 김씨는 졸지에 범죄자로 소문이 났다. 평소 도움을 준 지인들은 물론, 주변사람을 모두 잃었다. 

■무혐의에도 후유증은 여전
3개월 간 이어진 수사 끝에 경찰은 S씨가 주범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S씨의 휴대폰에서 사건 전날 아이를 폭행한 증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두개골에 간 금도 최소 2~3주전 발생했다는 의료자문결과도 나왔다. 

혐의를 벗은 김씨는 3개월 만에 서진이를 되찾았다. 사건은 해결됐지만, 김씨 부자가 입은 상처의 골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분리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서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주기적인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건 서진이를 보살펴야 할 김씨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모두가 저를 잡아먹으려던 기억에 아직도 외출할 땐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한 사람의 잘못으로 세 사람의 인생이 망가졌다. 이 피해를 누구에게도 보상받을 수 없는 사실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S씨는 상해·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2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판결 직후 S씨와 검찰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 미혼부가 미혼모 만나서 애를 돌봐줌

2. 5분정도 자리 비운 사이 미혼모 애가 사망

3. 살인혐의를 받고 자기 애랑도 생이별

4. 알고보니 미혼모가 학대해서 죽은거

 

자나깨나 남조심.


 댓글 새로고침
  • 아빠곰은 2019.09.17 09:19

    남 함부로 도와주는거 아니다. 가난하고 어려워도 착한사람은 옛말

    0 0
  • 악플러 2019.09.17 10:20

    아니 시발 징역 1년???

    0 0
  • 가람미리내 2019.09.17 12:41

    큰일 날뻔 했네...

    0 0
  • 시체왕자 2019.09.17 18:00

    도와주는건 유기견 유기묘까지만

    머리검은짐승은 거두는거 아님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가혹행위 중대장 사건... 12사단 훈련병 증언...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568 4
베스트 글 jpg 혈육이 일주일에 수박 두세통씩 조지는 수박킬러인데. 8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843 3
베스트 글 jpg 은행 셀럽이셨던 우리 할아버지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866 3
베스트 글 mp4 혜리: 인간 선물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783 3
베스트 글 gif 태권도 발차기 시범 수준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762 2
베스트 글 jpg 국내 예능 게스트 1티어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725 2
베스트 글 jpg [단독] '훈련병 사망' 중대장 구속..."완전군장 지시하지 않았다"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290 2
베스트 글 gif ㅇㅎ)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워터밤 누나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1358 1
베스트 글 jpg 사무직 하다가 생산직 못한다는 이유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528 1
베스트 글 gif 방송 당시 라면 매출 20% 올려줬다는 예능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6.21 638 1
3798 뉴스 신림동 칼부림 가해자 얼굴떳음 10 꾸준함이진리 2023.07.21 4528 1
3797 뉴스 여가부 장관: "이번 세계잼버리가 희망과 용기, 연대를 배우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5 꾸준함이진리 2023.08.03 2766 0
3796 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의 기사 36 file 히비스커스 2021.09.25 2551 10
3795 뉴스 "신림역, 15cm 칼 들고 다니는 남자 조심"…두 달 전 글 '눈길' 대단하다김짤 2023.07.21 2525 1
3794 뉴스 학부모갑질 강남구+서초구지역 교사들 기피 3 재력이창의력 2023.07.21 2495 1
3793 뉴스 (미국) "10번이나 내리라 했는데"…20대 흑인 임산부, 경찰 총탄에 사망 16 꾸준함이진리 2023.08.29 2431 2
3792 뉴스 ㅇㅎ)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21 file 똘고래 2022.02.25 2426 3
3791 뉴스 [속보]분당역 흉기 난동 피의자, 99년생 아닌 01년생 2 꾸준함이진리 2023.08.03 2383 0
3790 뉴스 원유값 상승, 폴란드 우유 수입->우유업계🥛 죽을맛 5 재력이창의력 2023.07.18 2373 1
3789 뉴스 (약혐주의) 중국인이 찍은 영상.twitter link 2 꾸준함이진리 2020.02.02 2272 3
3788 뉴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더기버스 이사 상대로 고소장 접수[공식] 대단하다김짤 2023.07.21 2135 2
3787 뉴스 유아인 이태원 참사 일침 21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1.03 2122 9
3786 뉴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왜 저러냐면 39 털민웨이터 2023.10.12 2096 8
3785 뉴스 코로나 발원지 오피셜 뜸... 11 file 댓글러 2021.09.23 2063 3
3784 뉴스 기프티콘 이벤트) 김짤에서 글쓰고 치킨 받아가자 24 꾸준함이진리 2020.02.07 2059 1
3783 뉴스 한국 야구선수 에이스, 범죄로 몰락하는 과정 3 file 신인11 2023.01.14 2028 4
3782 뉴스 이번 마약 사건 총책임자 윤곽 나왔다고 함 5 대단하다김짤 2023.04.10 1995 3
3781 뉴스 3호선 핫팬츠 31 file 이왜진씨 2021.07.06 1987 5
3780 뉴스 가자지구 실시간 중계 4 카누 2023.10.09 1981 3
3779 뉴스 [단독] 신림역 인근서 칼부림…피해자 4명 병원으로 꾸준함이진리 2023.07.21 1974 0
3778 뉴스 성진국은 일상이 야동 22 file 댓글러 2021.06.02 1950 2
3777 뉴스 영상 배포하겠다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녀 16 대단하다김짤 2022.10.25 1909 8
3776 뉴스 오세훈 ㄱ객기 38 file Dogsontop 2021.07.13 1827 25
3775 뉴스 "과학이 한국의 미래라더니"우려가 결국 현실...초유 사태 터졌다 16 꾸준함이진리 2023.08.22 1808 7
3774 뉴스 9개월 원아 눌러 살해한 원장, CCTV 공개되자 주저앉아 오열 18 꾸준함이진리 2023.03.24 1797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2 Next
/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