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7개월 쌍둥이 죽인 아내...남편은 울며 "다 제 탓"

독박육아와 전업주부는 다른 말. 외벌이인 경우, 집안 살림은 아내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는 것이 당연할 지 모르지만 육아는 부부의 몫. 다만, 남편의 경우 퇴근 시간이 전해져 있기에 와이프가 그 시간까지는 육아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맞겠지만, 퇴근 후에는 같이 보거나 잠시라도 와이프를 퇴근시켜 줘야지. 육아가 뭐가 힘드냐. 밖에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라고 말하는 남편의 대부분은 퇴근 후에는 씻고 티비 보면서 저녁먹고 술 한잔 하면서 그저 쉬려고 하고, 그러면서 말로만 내 새끼 내 새끼 하고, 주말이라도 아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밖에서 힘들게 돈 벌었으니 주말이라도 쉬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남편들이더라.

와이프가 제 배 아퍼서 낳은 아이를 죽인 것은 백 번 천 번 무엇으로도 속죄할 수 없는 잘못이지만, 그 남편의 후회는 어찌보면 당연한 거다. 자신의 힘듬만 있고 와이프의 힘듬은 거들떠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그로 인해 발생한 씻을 수 없는 사건에 대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