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4627?sid=102
취업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한 뒤, 강제로 주식 리딩방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끌어들이는 식이다.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사기 콜센터에 감금돼 고문까지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캄보디아 내 대규모 사기 작업장들이 높은 철조망과 무장 경비원 등으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이들이 사기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하고 고문하고 있다"
박 씨는 "몰래 도망쳤다는 이유로 알몸 상태로 갇혀서 고문에 시달렸다"며 "중국인들이 내 발가벗은 모습을 촬영한 뒤 한국 지인들에 유포하겠다고도 협박했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화권 범죄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된 인신매매단이 동양인들을 SNS로 유인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사이버 사기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 마피아 그룹'들이 캄보디아에서 활개 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기 범죄 조직의 수장은 대부분 중국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