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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32살이며 고추는 하루는 잘서고 하루는 안서고 퐁당퐁당인 것 같다.

 

 수도권 4년제 잡대 공대를 졸업했으며 공부와는 담을 쌓아 졸업평점은 2점대 후반 

 

그나마 영어에 관심이 있어 토익은 800대 후반 오픽 IH 갖고 있고 대외 활동을 좋아해

 

여섯건 정도 대기업이 주도하는 해외봉사경력, 서울경기 대학단위의 공연행사 기획 10건 정도 있는 스펙같지도 않은 스펙이 다였다.

 

 취준 때 대기업은 커녕 중견기업에도 서류로 비비질 못하니 집에 눈치도 보이고 일단 돈이나 벌자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좃소를 찾기 시작한게 화근이라면 화근이다. 웃긴건  좃소도 다른직군은 일할 사람이 넘쳐나서 그마저도 여유치 않았고

 

갈 수 있는 곳은 기술 영업직군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의 첫 직장은 직원 수 27명 정도 되는 기계 제조 회사 영업팀으로 시작

 

했다. 연봉은 2400만원에 들어갔으며  펨창 형님들이 거르라는 가족경영 오지는 곳이었다. 사장(아버지,다닐동안 차 한번 바꿈.) 전무(큰아들) 상무(작은아들)

 

한 1년후에 들어온 관리부과장(작은아들 와이프) , 야근이 없는 것이 좋았고 원래 사람만나는 거 좋아해서 봉급은 적지만 일이 재밌었다.

 

뭔가 탄력이 생기면서 내연봉에 14배 정도를 사표쓰고 나갈때 까지  회사에 벌어다 준거 같다. 이회사를 관두게 된 계기는 나보다 두달 먼저들어온 원형탈모 노총각 과장놈의 폭언이었고, 쪼만한 놈이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영업나가서 발주서 많이 받아오니까 애를 더 키울생각안하고 위에다가 내 험담만 늘어놓은 팀장놈이 문제였다.  

 

 그리고 막내가 항상 먼저출근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팀장.  잦은 술회식 문화가 너무 힘들었고 그렇게 의무참석이 아닌 술자리가 있는 회식과 회사 야유회 같은거를 핑계로 거르게 되니 사표쓸 때 쯔음 해선 내가 개색히가 되있는 그런 분위기 였다.

 

 이때 느낀 것은 회사에 돈을 많이 벌어다 줘도 조직생활을 잘하는 건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다.

 

 첫번째 회사를 정리하고 2달정도 쉬다가 70명 규모의 헬스기구 제조회사 좃소에 영업사원으로 2700만원에 일을 했다.  여기는 납기 문제가 예민하여 생산팀에 업무지원 혹은 납품팀에 납품지원을 많이가서 제시간에 퇴근한 적이 없는 줫같은 회사였으며 당연히 오버타임 페이수당은

없었다.  사무실 사무직 관리/ CS / 디자인 팀은 모두 여성으로 꾸려진 여초사무실은 파벌싸움으로 서로를 험담하는 재미에 회사를 다니는

것 같았고 난 매일 점심을 어느 무리에서 먹어야 하는지 늘 고민이며 한 무리랑 먹으면 어느새 다른무리에서 이미 날 개새끼로 만들었다.

 

 여초 사무실 바이브라 술을 많이 안먹어서 그거 하나 좋았으나. 여기에 큰 문제는 얼마되지 않은 쥐꼬리 같은 월급을 매번 매달 늦게 주는게 엄청 짜증났다. 원래 회사가 자금이 안돌면 기업주는 본인이 못받더라도 월급을 생산노동자 먼저주고 직급 및 짬 역순으로 지급하는게 상식인데

생산을 먼저 안주면 폭동이 일어나기 마련이니 생산먼저주고 나머지 직급순으로 쫙 주고 막내인 나와 동기를 제일 늦게 주더라.

 이게 너무 싫어서 6개월 일하다가 고용노동부에 상습적인 급여지연으로 신고 넣고 사표쓰고 퇴사했다.  여기서는 그냥 주말 머슬대회나 이런거 있을 때 영업나가서 연예인 볼 수 있었던게 그나마 좋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관두고 한달정 도 쉬고 지금까지 다니는 직장에 연봉 3000만원에 이직했다. 전자부품 무역회사인데 그냥 영어가 되서 뽑았나 싶기도하고(영어점수는 늘 항상 새로 갱신했기 때문에)  직원수 7명에  수출입과 국내영업을 담당을 하고 있다. 야근이 없어서 좋고 술은 많이 먹어서 좀 안좋긴 한데.

9시출근 6시 퇴근 늘 칼퇴고, 많이는 아니지만매년 10%이상씩 사장이 연봉을 올려주는 것과  회사돈으로 중국어 회화학원 보내준것, 그리고 골프배우라고 골프레슨 보내주는 것. 등등 직원에게 투자를 많이 한다. 번만큼 보너스도 많이 챙겨주고 올해는 뭐 전자쪽이 죽어나니까 많이 받진 못했지만.   

 

 결론은 내 표본은 3개 밖에 없어 일반화 하기가 좀 그렇지만  형님들이 말씀하시는 좃소를 걸러야 하는 이유는 대게 맞는 이야기이며

 

좃소에는 헛점이 너무 많고 지금 내가 만족하며 다니는 좃소같은 곳 찾기 진짜 힘들고  보는 시야도 좁아지고 뭐 그런거?

 

두서없이 막쓰긴 했는데 대학 때 공부안한 업보라고 생각해야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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