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으로 실제 물품 거래는 하지 않으면서 현금으로 환전해 주고 차익을 얻는 부정유통 사례가 지난해에만 2,500억원 넘게 적발됐는데요.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원 이상인 가맹점들에서 부정유통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유통 사례를 보면 실제로 물건은 거래하지 않으면서, 액면가보다 5~10% 할인 판매하는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고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온누리상품권 깡'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문제를 바로잡고자 합동 점검을 실시했는데, 한 해간 이뤄진 부정유통 금액만 2,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 원 이상인 가맹점들에서 부정유통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 원 이상인 가맹점 22곳 중 9곳에서 부정유통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부정유통 금액의 71.7%에 달하는 1,800억 원 상당이 이들 9개 가맹점에서 나온 겁니다.
부정유통에 가담한 9곳 가운데 8곳은 대구, 1곳은 부산에 있는 가맹점이었으며, 모두 농산물을 취급하는 업체였습니다.
이들은 과태료 부과, 가맹취소, 고발 조치 등을 받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87279?sid=101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