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보면 생각보다 삶을 치열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 그냥저냥 평범한 인생으로 마무리 짓는 사람이 못해도 8할은 될거다.
통계를 봐도 전체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월 200만원을 못벌어간다.
80년대처럼 사고만 안치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는 평생직장이란 개념도 없고
은행에 저축만 해도 이자가 10%, 20% 씩 붙던 시기도 지나갔다.
손에 쥐는 200만원으로 월세와 식대를 내고
차량 유지비, 보험, 통신료, 취미생활 다 떼어서
100만원 겨우겨우 저축한다 치면
평범한 사람은 30년 일해
지금 통화 가치로 약 3억 6천 모을 수 있다.
386세대들이 미친듯이 뻥튀기하며 재태크 수단 삼아온 부동산 때문에
경기 외곽지역 30평대 아파트 하나 겨우 살 수 있는 돈이다.
40대~50대 월 3~400벌 수 있으면 여기서 1~2억 더 모으는거고.
하지만 이것도 정년까지 무사히 직장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고
대부분은 감 떨어졌다고 정년 채우기 전에 명퇴로 잘릴텐데
끽해야 2~3억 정도 모을 수 있는게 현실적인 한계다.
이걸로 사업하던가 자영업에 들이박다 망하면 나이 60에 모아둔 돈 한푼 없이
박스 줏으러 돌아다녀야 하는 빈곤층이 된다.
사회 초년생이 간단하게 계산기를 때려보면 나오는 답이다.
그래서 60살 되면 죽자는 식으로 사는 욜로가 되거나 애를 안낳는다.
노인들은 지금이 얼마나 살기 좋아졌냐 일갈하고
386들은 애 낳는게 애국이라고들 얘기한다.
정년만 보장되면 맞는 얘기다.
월 200만원 겨우 받는 9급 공무원들을 보면 지금도 결혼률 높고 애도 두명 이상 잘 낳는다.
능력 없어도 사고만 안치면 계속 일할 수 있고
평범하게 호봉 착착 올리다보면 퇴직할즈음에 4~500만원씩 받을 수 있으니까.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투자니 뭐니 고민할 필요도 없고
주거 걱정 없고 노후에 연금 받으며 품위 유지고 살 수 있으면 애를 낳는다.
대부분은 그게 안되니 결혼 자체를 못하고 각자도생하는건데
이걸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성세대들은 어차피 부동산 포기 안할거잖아.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