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동원과 폭력으로 얼룩진 막말 집회였다"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한국당은 집회의 규모를 강조하며 "상식과 정의의 물결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군중 동원 폭력 집회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인데도 집회에만 골몰한 한국당은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가 재난상황에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의 태풍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어제 집회가 예상보다 대규모로 진행된 데에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한국당은 "상식과 양심, 합리적인 국민이 여전히 절대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 조국 파면에서 정권 퇴진으로 옮겨 붙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사흘째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에서는 조국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조국 장관 딸의 장학금 특혜 논란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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