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착취 구조 속에서, 여성 신체를 재현하고 성적으로 부각한 '리얼돌'(Real Doll)은 혐오와 차별의 문제입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리얼돌수입허용규탄시위'가 리얼돌 수입을 허용한 법원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28일 오후 2시17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열었다.
집회에는 오후 2시20분 기준 주최 측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가했다. 카페 리얼돌수입허용규탄시위에는 실명이 확인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탓에 참가자는 전부 여성이었다.
집회 주최 측은 "리얼돌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6만명이 동의했던 것은 리얼돌이 여성 삶에 영향을 실제 미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내 얼굴, 연예인의 얼굴 등으로 리얼돌을 만들 수 있다는 폭력성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로 여성으로 제작되는 리얼돌을 '미러링'(그대로 바꿔서 돌려주는 행동)하는 의미로 남성 마네킹을 리얼돌에 빗댄 퍼포먼스를 내보이기도 했다.
남성 리얼돌 얼굴이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을 하고 있는 탓에 사회자가 "문(재인) 남통령(남자 대통령)이 떠오르게 만든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공직자 에디션으로, 닮은 꼴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수동적인 가짜 여자 그다음은 누구겠느냐', '성욕 해소 못참으면 네 성기 잘라내라', '잠재적 성범죄자가 여권보다 중요하느냐' 등 구호를 외치면서 리얼돌 주소비층인 남성의 이용을 규탄했다.
남성 성기 잘라놓은 듯한 딜도도 불법으로 금지해야 되는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