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나다 총선이 있었는데
어느 누구도 과반 못넘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였고, 중도좌성향의 자유당하고 우성향의 보수당이 초접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되었음.. 어디가 이기든 140석을 못넘길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총 득표수는 보수당이 24만표, 1.3퍼센트정도 앞섰는데.. 백프로 소선거구제인 캐나다 특성상 표에 비해서 의석수를 많이 못가져옴
일단 한국의 대구경북 급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알버타와 사스캐처원에서는 한 석 빼고 전부 보수당이 쓸었고, 득표율도 보수당이 70퍼센트 가까이 얻음 ㅋㅋ
근데 338석중 121석이 걸린 온타리오 (토론토 오타와가 속한 주)에서 참패를 당했고 (자유당 79석, 보수당 36석, 신민당 6석) 퀘벡과 대서양 주에서도 자유당이 생각보다 의석을 많이 가져가면서 자유당이 과반에 13석 모자른 157석을 얻었음..
글쓴이 본인은 보수당이 트럼프식 극우주의 표방하는거 꼴뵈기 싫어서 자유당 찍었음.. 참고로 토론토 사는데 토론토 시의 25석 모두 자유당이 가져갔고.. 토론토 외곽지역 30석중에서도 24석을 자유당이 가져감 ㅋㅋ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 지역구가 전부 민주당으로 가고, 경기도도 시골빼고 다 민주당으로 간거와 비슷하지 ㅋㅋ
일단 알버타 사스캐처원은 미국 텍사스 한국 경상도같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인데 이번에 트뤼도 총리 안티가 급격하게 늘어서 여기서 보수당이 70프로 가까이 몰표받았는데
또 토론토 오타와가 있는 온타리오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보수당 정권인데 온타리오 보수당이 교육예산감축 대학생 학자금 감축 등 여러 삽질한 탓에 캐나다 연방보수당한테도 불똥튀어서 전부 자유당 몰빵했고
또 퀘벡쪽은 보수당이 힘을 못쓰는 한국으로 따지면 호남쪽이랑 비슷한데.. 여기서는 퀘벡만의 정당인 퀘벡블록당을 몰빵해줌 ㅋㅋ
진짜 캐나다 방방곡곡이 진짜 국론분열중임 ㅋㅋ
웃긴건 온타리오 퀘벡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이번 선거결과에 분노한 알버타 사람들 SNS하고 북미쪽의 펨코 엠팍격인 레딧에서 분노표출하고
심지어 Wexit 웨스트엑싯으로 알버타 사스캐처원 독립하자는 그룹이 생겼는데 선거 끝난지 24시간도 안되서 그룹 회원수 17만명 돌파함 ㅋㅋㅋ
어제 트위터에서도 알버타 사스캐처원 사람들이 토론토사람들 욕하고 난리났음 ㅋㅋㅋ 지금은 #wexitalberta #wexitsaskatchewan 이라는 해시태그가 트렌딩 하는중 ㅋㅋ
진짜 이러다 대한민국처럼 될듯
지역감정 국론분열로 망해버릴수도
괜찮아 여긴 짱깨가 있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