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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IS 수괴 사망에 "보복 우려"…경계 강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것과 관련, 필리핀 당국이 보복 공격을 우려하며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남부 지역으로 IS와 연계된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잇따라 잠입하면서 폭탄테러도 덩달아 발생해 IS가 필리핀에 거점을 구축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다. 필리핀 당국은 2017년 5월부터 민다나오 지역에 있는 마라위시를 5개월가량 점령했던 '마우테 그룹'과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 아부 사야프 등의 무장 반군이 IS와 연계된 조직으로 보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에드가르드 아레발로 필리핀군 대변인은 "알바그다디 사망으로 필리핀에서 IS를 추종하는 테러단체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레발로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국민에게 수상한 행동이나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하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 7월 "최소 7명의 외국인 IS 연계 세력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과 인근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과격분자 42명이 더 있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널드 산티아고 필리핀 마긴다나오주(州) 경찰청장은 지난 6일 "IS와 연계된 단체들이 최소 5만 페소(약 115만원)의 현금과 월 1만 페소(약 23만원)의 수당을 미끼로 젊은 모로족(필리핀 남부 이슬람계 소수 민족)을 조직원으로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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